BASEBALLPARK

반말과 격한 표현 양해 부탁드립니다+_+
저 원래 이렇게 과격하지 않답니다~ *///*
여행기간은 09년 3월 7일부터 09년 3월 10일까지 입니다.

2 Day
중정기념당中正紀念堂Chiang Kai-Shek Memorial Hall - 딘타이펑鼎泰豊Dintaifung - 예류野柳Yeliu - 스린야시장士林夜市場

◆ 스린야시장士林夜市Shilin Night Market

 예류野柳Yeliu에서 비 맞고 기룽基隆Keelung에서 지우펀九份Jiufen 가는 버스 기다렸던 일이 넘 힘들었는지 버스타고 잠이 들었다. 얼마 후 깨보니 도로교통표지판에 스린士林Shilin이라는 글자가 보인다. 이제 거의 다 도착했겠구나 하고 멍 때리고 있는데 아저씨가 스린야시장士林夜市Shilin Night Market이라며 내리라고 하신다.
 내려보니 젠탄劍潭Jiantan역. 길을 건너면 바로 불야성인 곳이 스린야시장이다.


 론리 플래닛 대만편에 따르면 타이페이에서 하룻밤만을 보내야 한다면 바로 스린야시장에서 쓰라는데! 완전 기대기대기대!! 먹을거닷! 가자~
 들어가자마자 여기 명물이라는 굴전을 먹으러 갔다. 계란과 굴을 넣어 만든 전인데, 맛이 대단히 특이하지는 않지만 뭔가 물컹물컹한 것이 씹히긴 한다. 원래 굴은 먹지 않는데 꼭 먹어야 한대서 먹으면서도 이 물컹물컹한 게 혹시...?-ㅛ- 근데 그게 굴 같진 않았다. 뭔가 제 3의 재료가 들어가는 듯.


 굴전 만드는 모습. 여기서 왕창 많이 만들어서 각 접시당으로 나눠준다. 청년들 솜씨가 좋음ㅋㅋ


 왕소시지를 원하는 만큼 잘라준다. NT$30과 NT$60이었던가로 잘라주는데 난 이 하나 가격이 그렇다는 줄 알고-_-; 소시지 크기가 차이가 없잖아! 이러고 있었더니 잘라주는 거였음-ㅅ- 소시지 맛이야 뭐 어딜 가나 다 비슷할 테지만 이 소시지는 우리가 흔히 아는 그 소시지 맛에 조금 더 달달한 맛이 났다. 결론은 모 맛있었다는 거-ㅂ-


 그러고보면 점심 때 딘타이펑에서 밥 먹은 거 빼고는 어포 군것질하고 기룽에서 고구마 사먹고 소소하게(!!) 먹기만 했지 제대로 식사를 하지 못해서 스린야시장에선 거의 하이에나의 눈빛으로 먹을 것을 찾아다녔다. 마음 같아선 다 먹어보고 싶었지만 생각만큼 진짜 신기한 음식은 없었던 것 같다. 역시 제대로 신기한 걸 먹어보고 싶으면 대륙으로...;;
 소시지를 먹으면서 돌아다니다가 아까부터 계속 신경이 쓰이던-ㅅ- 스테이크 같이 생긴 걸 먹어보기로 했다. 메뉴판은 이렇게 항상 일본어를 첨부한다. 생긴 걸 봐선 소스 제대로에 엄청 맛있어 보였는데 과연 맛도 그럴 지는...;


 스린야시장 풍경. 외국인도 보이고 (헉 우리도 외국인이닷) 크게 다른 풍경은 아니다. 현지인들도 그 밤에 많이 나와서 외식(!)들 하고 계셨다.


 계속 우리 신경을 건드렸던 스테이크. 중국어로는 뭐라고 하는지 모르겠지만 암튼 일본어로는 스테이크라고 써 있었다. 그림은 제대로인데 맛은 역시... 대만맛이다-ㅅ-
 사실은 주문할 때 치킨 스테이크를 달라고 했는데 나온 애는 아무리 뜯어봐도 치킨처럼 안생겼다. 결국은 소를 먹고야 마는구나 하면서 얘기할까 하다가 서로 대화가 안통하는 관계로 그냥 먹기로 했다-ㅛ-
 여기서 소 조형물이나 소고기, 암튼 소 관련된 걸 많이 봤는데 올해가 소 해라서 그런 줄 알았더니 그냥 온국민이 다 소를 사랑하는 거 같다;


 같이 시킨 톈푸뤄. 역시 이름은 모르지만 메뉴판에 일본어로 덴뿌라라고 써 있었다-ㅛ- 이걸 먹으면서 도대체 이게 무슨 튀김일까를 생각했었는데 나중에 가이드북 보니까 고구마 튀김이 유명하다고 나와 있었다. 그닥 고구마 맛은 안 나던데 뭐였는지 아직도 잘 모르겠음.
 한 가게에서 두가지 음식을 시켜도 계산은 나올 때마다 한다. 이 가게에서 덴뿌라와 스테이크를 시켰는데 한꺼번에 돈을 내려고 하니까 돈을 도로 주고 갔다-ㅛ-


 곧 방법 당하는 스테이크. 맛이 좀 이상한데? 웻 여기서도 그 맛 나-_- 이거 뭐 이래? 이러면서 다 먹었다 -ㅛ-; 나이프가 완전 사시미 칼처럼 겁내 무섭게 생겼는데 알고보면 무뎌서-ㅅ- 자르는 데 (언니가) 애 좀 썼다--;
 안에 보면 계란도 들어있고 이것저것 들어있다.
 

 이것이 바로 전주나이차珍珠奶茶! 사진 보고는 저 밑에 있는 까맣고 동글동글한 게 마치 콩처럼 보여서 완전 비호감이라고 생각했는데 그래도 여기까지 온 거, 전통음료 하나 정도는 마셔주고 가야 한다며 샀다.
 주문하면 바로 만들어주는데 저 컵 위쪽을 기계로 지잉~ 하고 돌려서 제리뽀 뚜껑처럼 막아준다. 그리고는 완전 큰 빨대를 주는데 빨대가 너무 커서 밀크티가 잘 안빨아올려질 정도로 크다. 모 이런 걸 주나 하고 있었는데 한모금 마셔본 헐렝언니가 뭔가 딸려 올라온다고 한다-ㅛ- 헉! 뭐가요? 그랬더니 저 까맣고 동글동글하고 비호감스러운 게 그 큰 빨대를 통해 딸려 올라온다는 거다; 비호감이지만, 좋아! 마셔주겠어! 하고 마셔봤는데 생각보다 맛있다.


 그리고 이거! 눌린 닭! 이내언니가 스린야시장에 가면 눌린 닭을 파는데 봉지를 나눠주면 들고 있다가 차례가 돼서 봉지를 벌리면 넣어준다던 그 닭이 이게 분명하다며 냉큼 줄을 섰다.


 대략 이런 분위기. 저 눌린 닭을 막 부셔서 밀가루 전병에 타코처럼 싸준다.
 

 열심히 만드는 청년들. 주먹을 막 부시는데 힘들 것 같음-ㅅ-


 스파이시한 맛과 오리지널 등 맛은 세가지 정도 있었던 것 같다.


 구입한 눌린 닭(!)과 전주나이차. 기념으로 한 컷!


 음, 그런데... 맛은 좀-ㅅ- 닭은 어디로 가고 그냥 기름냄새와 밀가루 전병 맛이다. 못 먹을 정도는 아니었는데(못 먹을 거란...;) 계속 먹으면 느끼해서...;
 나중에 돌아와서 이내언니한테 그거 맛 없었다고 그랬더니 혹시 위치가...? 하면서 물어본다-ㅅ- 그래서 여기여기 였는데 하고 말했더니 아마도 언니가 간 데가 아닌 것 같다고 한다-_-; 언니가 갔을 때는 닭살이 막 씹혀서 언니 동생이 더 먹겠다고 했다던데... 헐.
 그래서 거기도 사람 많았다고 그랬더니 원래 원조가 아니어도 거기서라도 먹고가려고 사람 많은 법이라며 인천에 있는 닭강정집을 예로 들어 주신다.(...)


 야시장 밖으로 나오면 이런 것들이 있다. 옛날 읍내 장터에나 있었을 법한. 난 단 한번도 목격한 적은 없지만ㅋ
 그냥 인형을 파는 건 줄 알고 다가갔더니 그런 게 아니더라.


 카메라 의식하는 청년.
 사진 찍을 땐 몰랐는데. 혹시 카메라 보고 웃고 있는 건 아니지?-ㅅ-


 인형은 탐났는데ㅋ
 더 구경하고 싶었지만 오늘 예류에서의 하루가 너무 버라이어티해서 힘들어서 그만 귀가하기로 했다. 정신없이 돌아다니면서 먹었는데 그럭저럭 가이드북에 나온 건 다 먹고 있었따-ㅅ- 너무 무작위로 막 먹어서 그런가;;


 젠탄역에서 내려다보면 스린야시장은 불야성!!
 시장이라서 화장실 허접할 줄 알았더니 생각보다 깨끗했다. 대만 어딜 가든 화장실은 그리 더럽지 않았다.

◆ 스린야시장士林夜市Shilin Night Market 가는 법   젠탄역  MRT 딴수이셴淡水線 젠탄劍潭Jiantan역에서 하차 후 큰 길 하나만 건너면 바로 스린야시장이다.  어디에서나 조심하는 게 좋지만 대만의 치안은 매우 좋은 편인 것 같다. 소매치기 등의 소소한 범죄(그래도 외국인에게 여권 등은 치명적이니까)를 조심할 것을 명심하고, 야시장은 그래도 야시장이니까 늦게 갈 것을 추천!-ㅛ-

대만 공중전화

 대만의 공중전화. 헐렝이 집에 전화한다기에 한 컷. 우리집이야 워낙 내가 전화 잘 안하는 거 아니까 대만 간다 그래도 가서 전화해 가 아니라 오면 전화해-_-;

말리와 나

 <말리와 나(2009)>. 오웬 윌슨 아자씨 방가워서 한 컷. 지하철 광고 엄청 때리드만-ㅁ-

게스트하우스

 게스트하우스 우리방. 이 날 도저히 어깨가 아파서 중산베이루中山北路에 나가 파스를 한 장 사갖고 왔다. 이 동네에는 Family Mart나 Seven Eleven같은 일본계 편의점이 엄청나게 많은데 다니다보니 약국을 겸한 Watson's도 많았다. Watson's가 GS꺼 아니었어? 하다가 에이 설마-ㅂ- GS가 이렇게 대규모로 외국에 진출했을 리는 없고 알고보면 Watson's도 외국계라는 결론으로..;;

맥주!!

 들어오다 산 맥주! 캬! 아사히 쵝오!!-ㅁ- 이날따라 밖에 양키들이 돌아다녀서 쥐포랑 같이 맥주나 마실까 그러다가 문득 양키들은 어포 냄새를 싫어한다는 얘기를 들은 기억도 나고 우리에겐 맥주가 부족했기에-ㅂ- 그냥 우리끼리 마셨다ㅋㅋㅋ
 헐렝이가 하루빨리 술을 배우면 좋을 텐데 말이다.

예류에서 산 어포

 예류에서 산 장어포와 오징어포!! 꺅꺅!! 너무 맛있었음.
 그런데 장어포는 깨가 너무 많아서 장어포라기보단 깨포-ㅂ-

게스트하우스

 우리가 머물렀던 타이완멕스TaiwanMex2. 가격도 저렴하고 시설도 나쁘지 않다. 방음이 안된다는 점이 좀 그렇긴 한데 어차피 여행객이 잠만 자는 용도로 이용하는데 방음까진 안 바래도 될 듯 하다.
 컴퓨터 2대에 인터넷은 Free고, 주방도 사용할 수 있다. 커피도 무료로 제공되고, 오븐이나 전자렌지, 드라이기도 사용 가능하다. 세수할 수 있는 화장실이 2곳, 샤워부스가 2개에 고양이가 1마리다-_-;
 방은 꽤 깨끗하고 슬리퍼 제공된다(!!!!!!)
 예약할 때 보니 싱글, 더블, 트리플, 쿼드러플까지 다 있었다.

게스트하우스 고양이

 어포 냄새 맡은 고양이 미미!
 생긴 걸 보아하니 산전수전 공중전까지 다 겪은 할머니 같다. 아무래도 연륜이 있으시다보니 춈 쉬크하시고 장난도 살벌하게 치신다. 뒤돌아서면 발목을 덮친다든지 물면서 장난치는데 강도조절이 잘 안되신다든지-_-하지만 악의는 없으신 노묘다.

게스트하우스 고양이

 혹시 내 가방에서 니키 냄새를 맡았는지도?-ㅂ-

게스트하우스 고양이

 어포가 나가면 미미도 나가고 어포가 들어오면 미미도 들어온다-ㅂ-
 새벽에 비가 하도 많이 와서 시간 좀 볼려고 밖에 나갔더니 문이 열리자마자 미미가 뛰어들어와서 캄챡 놀람; 밤새도록 방문 앞에서 문이 열리길 기다린 모양이다-_-;

파스

 결국 어깨가 아파서 산 파스. 효과가 좋은 건지 나쁜 건지 혹은 접착력이 너무 좋은 건지 현재 어깨 피부가 살짝 화상당한 느낌..-ㅁ-
[이 게시물은 [올므]apple♪님에 의해 2010-03-02 14:53:23 불펜에서 이동 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