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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A] 소개팅 나갈 때 뭘 입고 나가나요. TIP-3

작성일
09-08-04 00:47
글쓴이
퍼스나콘 아오리
IP
124.♡.♡.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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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여러분 안녕.

약간 감성적인 글을 남겼더니, 여러분들의 뜨악하는 표정이 눈에 선하군요.
아아- 이거 왜이래요. 나 4년제 나온여자야!
-_- 그리고 감성 칼럼을 쓴다고해서 나의 빠따질이 어디 가나요.
다시한번 말하지만,

목희님. 똑바로 대. 피하다가 허리 나간다.

오늘은 질문하신 분이 두분이 있어서 Q&A 시간을 좀 가져보려고 해요.
그나물의 그밥 목희님과
이번주에 소개팅 타석에 나가신다는 파울로님.
공교롭게도 두분의 질문이 유사하여, 오늘은 Q&A  그 첫시간,
소개팅 나갈 때 뭘입고 나가면 좋을지에 대해서 고찰해보겠습니다.

때마침 틀어놓은 클래식 방송에서 차이코프스키의 백조의 호수가;;;
이 무슨 극적인 조화입니까.
좋아요! 백조처럼 변신!! 해서 날아 가는 겝니다!!쿠오~(화그르르르. 불뿜는 아오리!독자들을 태워버리고..독자들은 그만 화상입어..타석에 못들어..가는..쿨럭;;;)

 급 공지; 댓글을 몇개 보니.. 다들 자포자기;;
그냥 참고를 하시라는 것이지요;; 누가 이래도 다 하랍니까.;;

-_-;;에효. 힘을내요 힘을!


2.
<STEP 3> (빠빰)

소개팅 나갈 때 무엇을 입느냐, 무엇을 먹느냐는 참 신경쓰이는 이슈가 아닐 수 없습니다.
이건 남녀 불문이에요. 문제는 여자들은 자기가 뭘 입고 나갈지 결국엔 결정을 한다는 겁니다.
왜? 옷장에 옷이 있고ㅡ 막판에 닥치면 자기가 선호하는 옷을 입고 나가니까요.
첫 소개팅 부터 호피무늬 티에 가죽바지입고나가는 언니는 없어요.
호피무늬를 섹시해 하는 남자가있고, 무서워 하는 남자(굉장히 많더군요)가 있지만,
섹시 아이템은 첫소개팅에서 어울리지 않는 다는걸 여자들은 당연히 알고 있죠.
왠만해선 레깅스도 안입죠 . 레깅스 싫어하는 남자들이 꽤 있다는 걸 알고 계십니까? 내복같다고 생각하는 (특히 고리형) 오빠들이 있더군요. 사실 고백하건데 입는 입장에선 내복하고 별 다를 바가 없습니다. (;;) 공인된 내복;;?

아무튼 언니들은 본능적으로 수요를 알고 있는 겁니다.

자 그런데 남성들이  옷을 못입고 방황하는 이유는 뭘까요?

제일 큰 이유는 일단 옷이 없다는 겁니다; 
뭐 옷장에 옷이 있어야 골라 입던지, 골라 먹던지 할 것 아닙니까. 평소에 워낙 갖춰 놓은 아이템이 없어서 ;;; 
아예 고를 대상이 없는 현실이 다반사입니다.

-갈림길1 

여기서 두가지로 갈리겠네요.
1. 소개팅을 위해, (사실은 다른 일이 생길 때를 대비하여  겸사 겸사)  옷을 산다
2. 소개팅이 성사 될지 안될지도 모르는데, 그냥 있는 걸로 해결한다.

자, 고르세요!!




자, 2번 고른 오빠들, 그런 자세로 이칼럼을 읽고 있다니.
나한테 미안하지도 않나요.;;

2번같은 생각으로는 평생 ' 안. 생. 겨.요'

 일단 투자를 좀 하십시오. 지금 극빈의 생활에 허덕이고 있지 않다면, 좀 씁시다.
소개팅 나가는 것으로 보아 먹고살만은 하다는 건데
(연애는 어짜피 사치품- 개인적으로 부가세를 물려야한다고 주장하고 싶습니다. ) 살 건 사고 시작합시다. 옷은 여자를 위해서 사는게 아니라, 자기 자신을 위해서 사는 거니까요. 알았지요?
모든 걸 쏵 빼입으라는 게 아닙니다. 중요한 아이템을 구매하라는 것이어요.  ( 자 지갑에서 카드를 꺼내면서 시작해봅시다)

-갈림길 2

뭘 살지 결정하는 순간입니다. 둘중에 선택해보세요

1. 회사나갈 때 입을 수 있게 타이나, 셔츠 같은 걸 보충하면 겸사 겸사 좋지.
2. 아무래도 둘래 둘래 입을 수 있는 캐주얼을 좀 사볼까.


1번 고르신 오빠들. 너무 날로 잡수려고 하지 마시고. ;; (일타 쌍피를 노리는게야?)

1번 생각을 하신분은 역시 정장을 입고 나가려는 ;; 계획이 있으시군요.
소개팅 날짜에 따라 다릅니다. 평일 퇴근후에 저녁약속으로 소개팅을 잡으신 분들은 정장입고 가셔도 돼요. 회사에서 나온 그대로~
단 셔츠는 흰색이나 푸른 색. 긴팔 셔츠로 해주시고요.( 더워도 좀 참아!)
넥타이는 제발 금실 은실 안들어간( 이건 정말 최악이군요) 스트라이프나 단색 계열의 실크 (광택이 좀있어도 좋습니다. ) 넥타이로 부탁합니다.
실크넥타이라고 하니까 후덜덜하시는 분들  계실텐데요, 대부분 길거리에서 사지 않는 다면 넥타이는 거의 실크에요. ( 당신이 지니고 있는 넥타이의 섬유표를 보시면 아실 겁니다)
광택이 은은하고 품위있는지의 여부는 ;; 좀 따져보시고 하시면 될듯.

 블랙수트는 지양합니다. 블랙수트가 모던함의 상징이라고 여겨지는 경우는 단 하나 
겨울+ 에스콰이어 잡지 속 남자 배우가 입었을 때뿐이니까요.아.상가집은 제외.
 쥐색이라고 부르는 챠콜 그레이, 또는 감색이라고 하는 네이비컬러의 스트라이프 양복이 있다면 입으시면 좋습니다. 전자는 남성 수트의 기본컬러. 후자는 변호사등 설득을 직업으로 하는 남성들이 고객에게 신뢰를 줄 때 입는 수트입니다. ( 수트 사실 분들은 기억하세요).
여성을 설득하겠다는 마인드로 나가실 거면;;; 후자를 입으시길.( 설득해서 사귀어야 하는 게냐.. 그런게냐..;;)

구두와 벨트는 되도록 같은색.(브라운 또는 블랙)
 양말은 제발 구두와 비슷한 어두운 계열로( 오빠!!야구양말 안돼. 네버!)
참 쉽죠?
(그림을 그립시다 밥로스 아저씨 말투로 온화하게 말한다. 어떤 남성유저가 저 멀리서 죽창을 들고 공격해온다.)

정리를 해봅시다.

1. 흰/푸른 긴팔 셔츠. 2. 넥타이는 스트라이프나 단색 3. 어두운 계열 양복. 

하지 말아야 할 것도 적어볼까요

1. 은갈치 양복이라고 불리는 번쩍 번쩍 옅은 회색 양복은 첫날에는 제발...
(양아치 같아 보여요) . 덧붙여 양복이 너무 콱 쪼이지 않는지 잘 살핀다. ( 정말 놀던오빠 같습니다)
2. 직장인 수트, 또는 정식 클래식 수트가 아니라, 약간 싼티나는 양복이라면;; ( 평소에 양복 안입으시는 분들이 주로 싸게 급하게 하시는 경향이 있음)
그냥 주말에 만나자고 한다... ( 아래 캐쥬얼 편 참고)

사용하실 작은 상황설정 하나!

 나가셔서 기다리실 때에는 넥타이 풀지 마시고 잘 매고 계시다가 분위기 무르익어서 좀 훈훈해지면
' 넥타이 풀어도 될까요?' 라고 은은하게 물으시면서  멋지게 푸세요. ( 밥 다먹고 차나, 술하실 때가 좋습니다. 밥먹을 때 풀면 왠지 좀.. 본격적으로 먹어보시겠다는 마인드가 느껴져서;;)
확~ 잡아 당기지 마시고, 천천히 우아한 손놀림으로 매듭을 빼세요.
( 교수형 밧줄에서 머리 빼듯이 푸시지 마십시오 부디.)
여자분이 ' 뭘 그런걸 물어보세요 호호' 하시면 ' 아무래도 예의가 아닌 것 같아서.. 하루종일 하고 있었더니 좀 답답하네요. 하하' 하며 은은한 미소! 크아~( 약간 흥분한 아오리)

몇몇 여성들이 넥타이를 섹시하게 푸는 남성에 대한 로망이 있습니다. 잘 푸셔서 잘 접어서 안주머니에 넣으시길. 단추는 윗단추 한개 정도 푸는게 좋습니다.
 
단추 한개 풀면 이성, 두개부턴 야성, 세개 풀면.실성....




2 번 캐쥬얼을 고르신 분께서는 주로 주말에 나가실 예정인 것 같네요.
그렇습니다. 주말은 소개팅의 적기이지요. 여기에 정장입고 나가면
선이 되는 겁니다.
차이를 아시겠습니까?

소개팅과 선은 한 끝차이. 주말 낮시간에 프라자 호텔 로비 커피숍에서 만나면서 정장 입고, 결혼을 전제로 연봉을 물어보면 선.
아니면 소개팅.
훗.
인생 뭐있나...(쓸쓸..)

캐쥬얼 입고 나가실 분은 이거 하나 기억해주세요

'네이비 블레이져(blazer) 하나 사면 인생이 편해질지도... '

이 네이비 블레이져는 간편하게 여러가지를 연출 할 수 있는 남성의 기본 아이템입니다.
안에 편하게 반팔 셔츠를 입어도 좋고, 면바지를 입어도 무난해요. 색상이 블랙이 아닌 것은 계절감을 덜타게 하는 이유가 되기도 하죠.
봄 여름 가을 까지 입을 수 있는 적당한 중간두께 소재의 블레이져를 하나 장만 하십시오.
하다못해 그 안에 잭필드 남성 3종 세트를 입어도( 아직도 3만3천900원입니까?)
괜찮아요! 간지난다니까.
누나를 믿어!응?!!
신발은 로퍼부터, 정장구두, 스포티하게 운동화( 농구화는 지양해주세요)를 신어도 멋집니다. 하다못해 청바지를 입어도 괜찮아요!

셔츠는 화려하지 않은 무늬가 있거나 단색인 폴로, 또는 남방같은 것을 입으시면 되구요,
아래는 흰색이나,베이지, 회색등의 바지를 입으십시오.  너무 무거운 색은 별로에요. 이미 상의가 감색이기 때문에. 물론 평소에 입는 깨끗한 면바지도 괜찮습니다.
이건 나중에 주말 결혼식, 오랜만의 친척모임, 친구모임 등등 여러군데에 활용 가능한 아이템이니까. 이기회에 하나 장만하시고, 다른 것들은 있는 것으로 해결하시기 바랍니다.

-갈림길3

1.아무래도 돈이 없어요 흑흑.. 그냥 있는 걸로 해결안될까요?
2. 일수를 찍겠습니다...달러빚을 내겠다구요!


2번 선택한 오빠 눈물좀 닦고.. 토닥토닥.
1번 하십시다. 소개팅 하다가 사채시장에 발 담글 일 있나요.
이럴 경우에는 하지 말라는 것만 하지 말아주시길 바랍니다.

1. 청바지 말고 면바지로 합시다. 나이 드신 형들께서 청바지로 소개팅을 시작하는건 약간.. 좀 철없어 보일 수 있어요 ( 30대들 주목) 청바지 밖에 없으신 분은 제발 꽉 끼는것은 삼가주세요 흑 ㅠ.ㅠ
2. 폴로셔츠 깨끗한 것, 왠만한 브랜드 ( 브랜드가 약간 중요할 수 있어요) 것이 있으면 그걸로 해도 좋아요.  이럴 경우에는 잘 피트 되는 청바지를 입으셔도 상관없을 것 같습니다.
3. 양말 색은 여전히 중요합니다.
4. 티셔츠 하나에 청바지, 농구화.. 안돼요.  최대한 성의를보이고, 단정해보이는 느낌으로 갑시다.
5. 일수가방, 금목걸이,반지 팔찌,피어싱 다 빼고 가시길. 시계만 허용됩니다.  가방은  아무 것도 안드시는 편이 낫습니다.  드셔야 한다면 크로스백.
6. 그 가방에 책한 권 넣어가셔서 오시기전에 읽고 계세요. (하악하악 소개팅.. 뭐 이런 제목의 책이라면 ..하..아..)

-갈림길 4

1. 너무 어려워요 포기할래.ㅠ.ㅠ히잉..
2. 그래도 어떻게 안될까요..소개팅 하.고 싶어요..흑흑

1번 나와. 아오리의 빠따의 세계로 함께 맞아 나아가요~!!하응♡

(옆에 목희!! 똑바로 서라고몇번 말하니!!허리나간다고!!)

2번 오빠는 정말 힘내서, 진실한 얼굴과 몸가짐으로 어필해보는 겁니다.
옷이 좀 안예쁘면 어때요. 남자가 다정하고, 침착하고, 사랑스러우면
다 되는 겁니다. 자신감을 가져요.
옷은 처음 30초를 좌우할 뿐이지만, 3시간 넘게 만날 두 남녀사이에서는
말투, 몸가짐, 다정함, 매너( ! 매우중요) 야 말로 오래오래 긴 여운을 남기는 요소니까요.

자! 힘내요 힘!!

>_ </

오늘은 여기까지.

소개팅 나가서 뭘먹을지에 대해서는 다음 기회에 설명하도록 하죠.


< 오늘의 연습문제>

다음중 소개팅 시 몸에 지니지 말아야할 아이템을 모두 고르세요


1. 네이비 블레이저+ 잭필드 남성바지
2. 야구용 장갑+빠따
3. 왕비호 초미니 가죽바지+ 두꺼운 아이라이너 콤보
4.  금실 은실 청실 홍실 넥타이 (지하철 역 앞에서 산)
5. 검정색 로퍼
6. 어두운색 양말
7 아버지가 물려주신 2돈짜리 순금 체인 목걸이
8. 은밀한 곳의 피어싱( 혀, 배꼽 등등..)
9. 흰색 폴로셔츠
10. 반팔와이셔츠





▲ 아.. 뭐 그렇다고 해서  파마까지 하고 나가실 건 없습니다. 그건 구준표 이야기지.;;; 


<부록> 

파울로님 질문에 답변입니다.


1. 깔끔한 정장에 넥타이는 안 매려고 하는데 이러면 괜찮을까요? 아니 매야 할까요?
- 평일이라면 매셨으면 좋겠습니다. 매고 계셨다고, 분위기가 무르익고 친근해지면
우아하게 천천히 풀어서 잘 접어서 안주머니에 넣는 센스.

2. 지금 갖고 있는 쓰리버튼 정장 입고 나가면 안되겠지요? 여성분이 패션에 관심이 많지 않아도 쓰리버튼 입고 나가면 자신을 꾸미는데 너무 무관심한 것처럼 보일거 같아서요. 혹 요즘 인기 있는 브랜드 좀 소개해 주실수 있는지?

- 쓰리버튼도 좋은 클래식 수트라면 괜찮습니다. 인기 있는 브랜드는;; 글쎄요. 타임옴므? 수트를 막 사시지 마시고, 좀 고려해서 오래오래 입으 실 것으로 사십시오. 이건 캐쥬얼 재킷인 블레이저랑은 좀 다르니까요. 너무유행에 따를 것이 아니라, 자기 몸에 잘 맞는 제품으로 사시는 것이 돈도 굳고 스타일도 살리는 지름길! 백화점 한번 둘러보세요~엄니랑 말고;;

3. 정장 대신 다른 코디는 어떤지? 한 여름에 정장은 너무 더워 보일까요?

다른 코디는 캐쥬얼 편을 참고해주시길. !두둥.

[이 게시물은 운영진님에 의해 2011-08-06 21:18:05 불펜에서 복사 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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