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ASEBALLPARK

공원안에 들어서니 위의 표지판이 처음 반긴다.

일본말은 잘 모르지만 무엇무엇을 금지한다는 금지팻말인것 같다.

 

어딜가나 도쿄에는 자전거가 많다.

 

점점 프른 잔디밭이 보이기 시작한다.

음수대도 보인다. 어른용 어린이용..

물은 미지근하더라.

 

여기도 자전거가!!

 

공원이 오래되다보니 나무들도 큼지막하고 이렇게 제법 운치있게 생긴 나무도 있다.

 

운치 있게 생긴 녀석 옆에서는 젊은 청년들이 캐치볼하며 여유로이 휴식을 즐기고 있다.

 

공원이 어찌나 넓은지 가도가도 끝이 없다.

이렇게 멋지구리한 공원이 도심안에 있다니 감탄에 또 감탄했다.

 

공원에는 이렇게 혼자 와서 휴식을 즐기는 사람이 많았다.

도쿄는 어딜가나 혼자서 무언가를 즐기는 사람이 많았다.

오히려 혼자 다니는 것이 더 자연스레 보였다.

둘이상 같이 다니는 것이 오히려 더 이상하게 생각되기까지 했다.

 

도쿄는 또하나 놀란 것이 까마귀가 많다는 것이다.

일본에선 까마귀를 길조라고 생각한다고 하는데 그래서 그런가 어딜가나 까마귀 소리가 귀를 울렸다.

한국같으면 다 잡아 죽였을 듯 싶다.

 

나무들이 어찌나 많은지..

숲을 걸어다니는 기분은 정말이지 뭐라고 표현하기 힘들었다.

서울에선 느껴볼 순 없는 이 기분..

요요기의 숲을 생각하니 다시한번 비행기를 타고 가고픈 생각이 든다.

 

덩치 큰 나무들이 어디서나 그늘을 만들어져 퇴약볕에도 문제없다.

저긴 연못가인데 벤치에 앉아 하염없이 연못을 보면서 그냥 멍때리는거다.

이렇게 멍때리는 것도 나름 괜찮다.

 

연못.

 

할아버지 한 분이 나무그늘 옆의 벤치에 누워 잠을 자고 있는데 세상에 근심이 없어 보였다.

 

이 여자아이들이 모여서 뭘할까 싶어 가만히 지켜보았는데 복식호흡을 하며 고함을 지르더라.

아마도 단전호흡을 하며 기수련을 하는 모임이 아닌가 싶다.

갑자기 고함을 질러 깜짝 놀랬는데 그 고함이 여자애들 특유의 째지는 목소리가 아닌 우렁찬 목소리라서 더 놀랬다.

 

봉봉이 까마귀가 앉아 있는 나무 밑을 걸어가고 있다.

 

축구를 하고 있다.

 

해바라기가 피어 있었는데 아마도 공원의 중앙쯤이 아니었나 싶다.

요요기 공원은 넓고 넓었다.

아직도 반은 못 본듯 싶었다.

[이 게시물은 최고관리자님에 의해 2009-09-23 10:29:56 불펜 게시판에서 복사 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