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ASEBALLPARK

현재 진행 중인 클리블랜드 인디언스와의 홈경기에서
3루수 브랜든 인지가 클리프 리와의 첫타석에서 솔로홈런을 기록,
자신의 연속출루기록을 24게임으로 늘렸습니다.

이 친구는 언제나 문제가 타격, 특히 컨택과 타율이라서
저같은 경우는 한때는 배트를 좀 짧게라도 잡아보지... 라고 얘기했었는데
지금은 「인지님 몰라뵈서 죄송」 되버렸네요 -o-
공수 모두에서 미친듯이 활약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타격폼은 약간 수정을 한 게 맞습니다.
mlb.com의 타이거즈 담당기자인 Jason Beck 의 기사에 의하면
타격딜리버리에 들어가기 전에 기다리는 자세에서 배트의 각도를 조정했다는군요.
뭐, 각도를 조정했다면 손목의 방향같은 것도 바뀌었겠지요. 기사대로라면, 아마 과거보다 좀 더 공을 오래 볼 수 있을 거 같군요.


One of the quirks of Brandon Inge's new hitting approach is the angle of his bat towards the pitcher as he awaits the delivery, a mechanism that he says keeps itself in line. If Inge's hands fall out of position, or his bat out of angle, he would basically bonk himself on his helmet.

It's an approach that has powered him through an opening month that left opponents scratching their heads. It's the latest turn in a Tiger tenure with enough twists and turns to make a fan dizzy.

지금 인지의 페이스는 놀랍습니다. 결과론이지만, 정말 카브레라 트레이드 때 필요없다고 트레이드했으면 큰일날 뻔했습니다.
작년에도 인지 없었으면 포수포지션이 완전히 박살이 났겠지만...
(작년에 인지 마이너 로페즈 가 없었다면.... 아마 100패도 달성했을겁니다.)
지금 이 페이스대로라면 두번 다시 포수로는 안돌아갈 것으로 생각되네요. 이건 뭐 올스타를 넘어서서 MVP급 스탯을 찍고있으니...
타이거즈 홈페이지 팬포럼에서는 인지가 원래 시즌 초에는 괜찮은 모습이다... 라는 분도 계셨는데
분명 통산 월별기록을 보면 4월이 높은 편이지만, 지금 성적과 격차가 너무 심하지요.
게다가 그 월별기록에는 올해 기록도 포함되어있을 뿐더러, 이 정도로 광폭한 적은 한 번도 없었습니다.
(아, 글쓴 후에 다시 찾아보니 07년 6월에 이 정도로 활약한 적은 있었네요.
그 때는 타이거즈 타선 모두가 폭발할 때라서 이래저래 우산효과도 좀 받았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지금에 비할 바는 아니지요.)



인지의 통산스탯. "프랜차이즈!!!"
오늘 기록은 빠져있습니다. 타율도 타율이고 홈런도 홈런이지만 삼진이 확 줄고 볼넷이 확 늘어버린 것이 눈에 띄입니다. 거의 1:1 수준이지요.



인지의 통산 월별 성적.



현 타이거즈 로스터에서 가장 좋아하는 선수 셋이 오도녜즈 폴랑코 인지 인데,
뭐 지금은 나머지 둘이 부진하지만 인지 하나로 모든 것이 해결되네요. +_+

방금 전 인지의 홈런은 시즌 8호 홈런이구요. 19타점째.
오늘 벌랜더 제구가 좀 되는 날이군요. 커브도 제구가 되고있습니다.
힛바이피치 -> 볼넷 -> 안타 로 1점 줬지만 점수를 크게 잃지는 않을 거 같습니다. 방금 전 삼진 9개째 잡고 4회 마치네요.
문제는 클리프 리를 공략해야한다는건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