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 Wilson 남자네요!(옆집 펌)
- 작성일
- 11-09-30 22:00
사건의 발단은 Reyes의 첫타석 번트안타 이후 자진 교체였죠.
이후 경기가 있는 Braun이 4타수 3안타 이상을 치지 않는한 타율 역전이 되지 않는 상황이었기에
'안정적으로' 타이틀을 가져가려는 Reyes의 꼼수라면 꼼수였습니다.
이후 많은 MLB 전문가 및 팬들이 Reyes가 비겁한 선택을 했다며 비난을 퍼부었고
CJ Wilson은 아예 'Braun의 5타수 5안타 바란다'라는 트윗을 날리기까지 했습니다.
뭐 결과야 아시다시피 4타수 무안타 시망이었습니다만...-_-;;
여튼 그 이후 지금까지 Wilson과 Mets 팬 사이에 트위터 상에서 언쟁이 계속되고 있는 모양입니다.
짤 대충 의역하면
"너 이색히 플옵 개털리고 질질 짜는 거 보면 속이 다 시원하겠다. 너 이 찌질한 색히 니가 방어율 타이틀 놓고 그런 상황이었으면 안그랬겠냐"
"ㅈ까셈 그랬음 나는 당연히 나가서 내 힘으로 방어율 내리고 타이틀 탔을 거다. 짜지고 가서 비누로 입이나 닦아라"
낄낄.
갠적으로 (무려 프랜차이즈 사상 최초가 될 수 있었음에도) 타격왕이라는 타이틀에 별 가치를 두지 않기 땜세..(똑딱이는 취향이 아님)
Reyes의 행동이 딱히 유감스럽지는 않았습니다. 옛날 박용택-홍성흔 마냥 아예 기회 자체를 원천봉쇄한 것도 아니고
게다가 걍 쿨하게 Braun이 4타수 3안타 쳤으면 되는데 근처도 못갔으니 뭐..-_-;;
근데 저쪽 동네는 저런 행동에 참 엄격한 것 같습니다.
뭐니뭐니해도 후배 선수들에게 크나큰 부담을 안긴 Ted Williams 옹의 개간지 4할이 지대한 영향을 끼치지 않았나 싶네요.
제가 팔하는 BrewCrew 계정도 완전 빡쳐서 폭트질 하던데.. 구경하는 재미가 쏠쏠했습니다. 그래도 나도 팬인데 낄낄.
과거 프랜차이즈 사상 타격왕 타이틀에 가장 근접했던 Moliter도 비슷한 과정으로 타이틀을 놓쳤던 전례가 있는지라
한층 더 분개하는 모양이더군요.
결론.
CJ Wilson 멋있다.
얼굴 가려서 팬질 하는(ex:Ryan Braun, Prince Fielder) 사람이라 옛날부터 CJ 호감이었는데 이번 일을 계기로 한층 더 좋아졌습니다 ㅎㅎ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