얘 드래프트 보면 절대로 타고난 재능이 뛰어난 놈은 아닙니다. 이만치 클 줄도 아무도 몰랐죠.
솔까 쉴즈, 프라이스의 뒤를 잇는 걸로 만족하구요 그들보다 한 계단 위에 올라서는 건 그냥 로또라고 보고 큰 기대 안 합니다.
오히려 기대하기 좋고 씰링 무서운 놈은 게리어리 이런 놈들이죠.
김거울13-08-19 16:08
108.♡.♡.119
투구폼 보면 굉장히 간결하게 쉽게 뿌리면서도 강속구가 나오니까요. 폼이 간결하면 제구가 좋은 경우가 많아서 메이저에서도 k/bb 좋을 줄 알았습니다. 근데 공 놓는 포인트를 잡는다든지 하는 건 타고난 운동신경이랑 관련이 있는거거든요. 제구 좋은 투수들이 타격도 좋고, 다른 운동도 잘하는 선수가 많은 것처럼. 그런데 무어는 그런게 좀 부족한 거 같아요. 프라이스와 다른 점이죠. 역시 스카우트들이 그런 걸 확인했었겠네요.
[류딸아빠]고……추13-08-19 16:19
118.♡.♡.32
맞아요 이렇게 결정적 재능이 뭔가 2% 허접한 애들을 탬파가 데려다 재활해서 생산하죠.
탬파 팜 투수들 대부분이 그렇고... 예를 들어 씰링 좋던 아처가 본디 제구 안 되는 놈이라 강속구는 불같아도 커리어 롱런이 어려워보였는데 탬파가 데려와서는 긴 시간 공들여 투구폼을 완전 해체하고 다시 처음부터 쌓아올렸죠. 그 사이 마이너 성적 보면 다이내믹하고 롤러코스트 ㅋ
타자들도 운동능력 좋은 애들 데려다 (한마디로 운동신경은 있고 몸은 잽싸게 놀리는 놈들) 수비부터 빡시게 시키고 허구헌날 주루 시키고 배팅은 뒷전 ㅋ
그러는 와중에 탬파식 재활용 야구가 성립된 거죠. 무어도 딱 그런 케이스 딴 구단 있었으면 강속구로 기대받다 결국 몇년 내 털려버렸을 겁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