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로 계속 자극받는다면 참 좋은 일인 듯 +_+
왕년엔 그래도 내가 이 팀 에이스였는데! 라는 생각이 들긴 하나봄 ㅋ
(전 그래서 올해 쉴즈냥 잘할 줄 알아뜸! 작년에도 깃털직구 땜에 피홈런이 많아서 그렇지 탈삼진 능력은 준수했드만여)

이 자극도 좀 적당히 해야 하는데...

작년 봄부터 여름까지 완전 불탔었죠. 가자 포함 5명 전원 2점대 방어율(프라이스는 그 시점에 1점대)을 기록하며 팀내 방어율 순위가 매 경기 뒤집어지는 해프닝의 연속이었죠. 한때 방어율 10걸 중 5명이 TB 투수들 ㄷㄷㄷ 물론 시즌 말미에 전원 두자릿 수 승수 거두며 엄청난 위업을 이뤘지만...

이 때는 정말이지 한 팀에서 사이영상 1~5위 다 먹을 줄 알았음... 그러나 내놈내... 아니 방어율이니까 올놈올인가... 한참 더울 때 탈이 나기 시작하더니 전원 돌아가면 쳐맞.... 쳐맞는 것까지 자극받아 따라쟁이질들을.... ㅜ,.ㅠ

이 사단의 출발이 사실 어찌 보면 쉴즈였는데 오늘 그렇게 잘 던졌는데도 이 놈 최고 구속이 93이었거든요 보통 때도 95를 잘 안 넘죠. 그런데 작년 상반기엔 97마일을 밥 먹듯 던지다... 결국 데드암이 온 건지 후반기 개죽을 쑤고 최악의 성적... 거기에 동조해 쉴즈라면 자존심 상 전혀 밀릴 생각 없는 가자에다 원래 무식한 웨데, 1라운더 자부심의 니먼까지 가세해서 매 경기 파이어볼러들의 향연... 진짜로 프라이스가 98마일 던지면 네 명 모두 97~98마일 따라 찍고야 말던... 으휴...

올해는 걍 프라이스 빼곤 적당히 3점 초반대나 노리면서 페이스 조절 좀 했음 좋겠습니다.

오버페이스 ㅋㅋㅋㅋ
그런 상황이 있었군요

오늘은 경기 막판까지 90마일 넘는 공 하나도 없이 똥볼직구, 커터, 커브, 첸졉(비중 낮았어염)으로 잘 요리했어욤 ㅎ

그러다 맨 마지막 타자 상대로 95, 94, 94 ㄷㄷㄷ

어제 경기가 사실 쉴즈다운 경기죠..
카즈미르와 다년계약을 하지 않고 쉴즈를 택한 이유도..
윽박지르는 스탈도 아니고 도미네이트한 에이스는 아니지만 꾸준한 프론트라인 선발이라는 이유가 컸자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