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ASEBALLPARK

야구 관련 책을 읽다가 지명타자 룰에 대해 궁금한 것이 생겨서 질문을 드리는데요.


비현실적인 상황이긴 합니다만.. ^^;; 질문을 위한 가정이라 생각하시고... ^^;;;



두산과 SK, 3승 3패로 팽팽히 맞선 상태에서 맞이한 한국시리즈 7차전.

양팀은 6차전까지의 경기까지 거의 모든 투수들을 소모한체 7차전을 맞이했고..

특히 5차전까지 3승 2패로 앞서 있던 SK는 6차전에서 7차전 선발 등판 예정이던 송은범까지 투입해버림으로 7차전에 선발로 나올 투수가 남아 있지 않게 되었죠.


이 상황에서 김성근감독이 7차전 선발로 꺼낸 카드는 정대현이라는 깜짝카드.


김경문감독은 정대현 선발카드를 놓고... 투수력이 소진된 SK입장에서 정대현 카드는 그저 제일 먼저 나오는 투수라는 의미일뿐... 길게 가지는 못할 카드라 생각하면서도 선발 지명타자로 최준석을 쓰느냐 이성열을 쓰느냐를 놓고 고민에 빠지죠.


결국... 어쨌든 선발이 잠수함 투수임으로... 상성에 따라 좌타자인 이성열을 선발 지명타자로 출전시키기로 결정. 타선은 7번에 배치합니다.


두산의 선발투수는 1, 4차전 선발로 나왔던 김선우투수. 두산도 투수 소비가 심각했기에 김선우선수가 최소한 5이닝은 막아줘야 했죠.


1회 양팀의 공방은 똑같이 3자범퇴 득점없이 끝났지만...

2회.. 베어스의 타선은 2이닝째의 정대현을 공략하며... 7번 지명타자 이성열 앞에서 무사 만루의 챤스를 만들어 냅니다.


애시당초 정대현선수는 길어야 1~2이닝으로 생각하고, 7차전은 모든 투수들을 동원하겠다는 복안을 품고 있던 김성근감독은, 이성열 타선에서 정대현을 내리고 곧바로 고효준을 등판시킵니다.


여기서.. 아직 2회라 빠르기는 하지만, 김경문감독도 승부를 걸어보고자 하는데...



Q1. 이 상황에서 지명타자 이성열 대신 대타 최준석을 쓰는건 지명타자 룰에 어긋나나요?


Q2. 똑같은 상황인데.. 가정만 살짝 바꾸어 볼께요.

베어스의 선발투수로 등판한 김선우가 1회부터 대삽질을 하고 원아웃만 잡은체 3실점.. 매우 중요한 경기임을 감안해 김경문감독은 과감하게 1회 1사 주자 1,2루 상황에서 투수를 이재우로 교체합니다. 이재우는 등판하자마자 초구로 6-4-3 병살을 유도하여 1회 위기를 마무리하고...


이어진 0:3으로 뒤진 2회초상황... Q1에서와 똑같이 2회 무사 만루 상황이 되었을때... SK가 정대현을 내리고 고효준을 올리자, 김경문 감독은 빼앗긴 3점을 만회하기 위해 이성열을 빼고 최준석 대타를 기용하고자 하는데... 가능한가요?



오늘 어떤 야구관련 책을 보다보니..

'지명타자는 선발투수가 바뀌거나(or), 1타석이라도 완료하기 전에는 교체될 수 없다'라는 얘기를 봐서...


갑자기 궁금해져서 질문을 올려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