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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엽을 제외한다면 말이죠. ^^;
(아.. 이거.. '당연히 이승엽이 있죠'라고 생각하고 클릭하신 분들 꽤 있으실 것 같은데... 낚시가 되려나요?
첫문장까지 제목으로 쓰기엔 너무 길어져서... 양해 부탁요. ^^;)


1. 양준혁 351개

역대 통산 홈런 1위 기록은 양준혁선수가 가지고 있습니다.


2. 장종훈 340개
3. 심정수 328개

역대 2, 3위 기록은 장종훈선수와 심정수선수인데.. 모두 은퇴선수라 기록은 여기서 멈추었죠.


4. 이승엽 324개

하지만 역대 홈런 4위 기록을 가지고 있는 이승엽선수가 올시즌 한국으로 복귀합니다.

물론..

한국-일본의 홈런수를 합치면 진작에 양준혁기록은 물론 400홈런도 넘어섰지만,

'KBO'만으로 기록을 한정지으면 통산 4위의 기록이죠.

하지만 통산 1위 양준혁선수와 불과 27개 차이.

왕년의 모습을 올해 복귀무대에서도 보여준다면 올시즌이 끝나면 KBO 통산 홈런 기록은 이승엽이 갈아치울 가능성도 매우 높아 보입니다.




이쯤에서 생각해보았습니다.

만약 이승엽이 없다면, 양준혁의 통산홈런 기록을 넘어설 수 있는 선수가 현재 있을까요?


5. 박경완 313개 (-38개)
6. 송지만 309개 (-42개)
7. 박재홍 295개 (-56개)
8. 김동주 270개 (-81개)

이승엽의 뒤를 이어 통산 홈런 순위 5~8위에 있는 선수들인데...

이 분들은 이미 '옹' 반열에 들어서신 분들이시라... 양준혁선수의 351개를 넘어서는건 힘들어보입니다.

4명중에서 그나마 가능성 제일 높은건 저 '옹'들 사이에서 나름 젊은 김동주선수인데(빠른 76 / 올해 37살)...

이번에 채결한 3년간의 계약기간동안 1년 평균 25개정도 홈런 칠 수 있다면 선수말년에 도전해볼 수도 있겠지만...

잠실을 홈으로 쓰며.. 최근 5년간도 17~20개의 홈런을 기록했기에... 솔직히 양준혁을 넘어서는건 어려워 보입니다.



9. 마해영 260개
10. 이만수 252개
11. 김기태 249개

모두 은퇴선수들이니 넘어가고...



12. 이대호 225개 (-126개)

이대호가 만약 일본에 진출하지 않았다면, 충분히 양준혁의 기록에 도전해볼만한 선수가 이대호선수였습니다.

현재의 페이스정도만 유지해줘도 5년뒤인 36살정도에는 양준혁선수의 기록을 충분히 넘어설 수 있는 페이스였으니까요.

하지만.. 아쉽게도... 일본진출을 선택하는 바람에... 일본생활 1~2년만 하고 곧바로 유턴하지 않는한..

이대호선수는 양준혁선수의 기록을 넘어서긴 힘들지 않을까 싶네요.


13. 이호준 224개
14. 장성호 207개
16. 김동수 202개
17. 김재현 201개
18. 이종범 194개
19. 홍현우 188개

은퇴선수들은 당연히 불가능하고... ^^;

아직 현역인 선수들도 나이&현재 홈런수로 볼 때 불가능한 미션입니다.



19. 김태균 188개 (163개)

올해 31살인 김태균도 양준혁의 기록을 넘어서는건 쉬운 미션은 아닙니다.

하지만 지금까지 언급한 선수들 중에선 제일 가능성이 높은 선수가 아닐까 생각하네요.

물론.. 그가 예전에 KBO에서 보여줬던 모습을 계속해서 보여주며,

부상없이 30대 후반까지는 선수생활을 계속할 수 있어야 한다는 가정이 붙어야 하지만서두요.




여기까지가 역대 통산 20위까지의 선수들이고...

이외의 젊은 선수들 중에서 양준혁선수의 통산홈런 기록에 도전해볼만한 선수가 누가 있을까 함 찾아봤습니다.
(여기서부터는 걍 제가 떠오르는 선수만 언급하게 되는거라.. 혹 누락된 선수가 있을수도 있습니다. ^^;)



- 87년생 최정 100개

아직 포텐을 완전히 터뜨렸다고 생각하지 않는 최정선수입니다. 최정선수가 양준혁선수의 기록을 넘어서려면 지금까지 보여줬던 파워포텐으로는 부족하고..

적어도 한 두해 정도는 30홈런을 넘어서는 모습을 보여주기도 하며 꾸준히 20홈런대를 유지해준다면 양준혁선수의 기록에 도전해볼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 88년생 김현수 74개

잠실을 홈으로 쓰는 선수라... 김동주선수의 기록에 도전해볼 수는 있겠지만 양준혁선수의 기록은 어렵지 않을까 싶습니다.

게다가 해외진출 욕망이 강한 선수인 것도 큰 변수입니다.

김현수선수는 홈런보다는 양준혁의 크보 최다안타나.. 장효조의 크보 최고타율기록(0.331 현수는 0.324)에 도전하는 것이 오히려 난이도가 좀 더 쉬워 보입니다.



- 85년생 강민호 95개

한 해 20개 정도의 홈런은 꾸준히 칠 수 있는 선수라고 생각하는데... 30개를 넘기는 거포로 성장하는건 힘들지 않나 생각합니다.

평균 20개 홈런을 기록한다고 가정하고 351개를 치려면 앞으로 256개를 더 쳐야 하는데...

12년 정도... 현재 한국 나이 28세... 12년 뒤인 40세까지 부상없이 꾸준히 선수생활 해준다면 조금은 가능할 수도 있을 듯 싶네요.



- 85년생 박석민 69개

동년배인 최진행선수보다는 약간 앞서 있지만... 최진행선수보다는 파워포텐은 떨어지지 않나 싶기에.. 힘들지 않을까 싶습니다.



- 85년생 최진행 62개

힘들어보입니다. 물론 2010년 보여줬던 모습을 7~8년 정도 꾸준히 보여준다면 모를까... 작년에도 홈런수가 팍 줄어들었고..(19개) 많이 분발해도 어렵지 않을까 싶네요.



- 85년생 나지완 62개

동년배 최진행과 같기는 한데.. 군대 가야하죠? ㅠ.ㅠ



- 83년생 최형우 96개

김태균보다 겨우 한 살 어린데 통산 홈런은 절반정도입니다. 너무 늦게 포텐을 터뜨린 감이 있습니다.



- 81년생 이범호 177개

김태균보다 한 살 많으며 홈런은 10개 정도 적습니다. 역시 힘들어 보입니다.




또 빼먹은 선수가 누가 있을라나요? ^^a



결론 :

양준혁선수의 통산 351개 홈런 기록을 깨뜨릴 만한 선수는.. 이승엽을 제외한다면,

현재로써는

김태균-최정-강민호 요 3명 정도가 있지 않을까 싶네요.


이대호선수는 한국무대로 얼마나 빨리 복귀하느냐가 변수가 될 듯 보이구요.



더 나아가서...

이승엽선수는 양준혁선수의 최다통산기록을 깨고도 한참을 더 늘려놓을 것으로 예상되는데...

만약 이승엽선수가 최다통산홈런기록을 늘려놓는 것에 성공한다면...

이승엽선수가 만들어놓는 기록은.. 아직은 우리가 이름도 모르는 초거포선수가 KBO에 나타나 '거포'임에도 불구하고 해외진출도 안하고 15~20년간 크보무대에서 부상도 없이 꾸준히 홈런을 때려나지 않는 한... 혹은 2000년대 초반과 같은 극강의 타고투저시대가 다시 도래하지 않는 한...


지금 제 큰 딸이 6살인데... 최소 제가 손주를 볼 때까지는 범접할 수 없는 기록이 되지 않을까 싶네요. --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