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차몬스나 까야겠;;;
- 작성일
- 13-06-03 20:08
저는 선수들을 잘 안까는 편입니다. 물론 나까맛이니깐 나비는 까지만 진심으로 까는 건 아니죠.
아프다고 하면 아프면 못하겠지, 슬럼프가 오면 슬럼프 때는 못할 수도 있지, 실책하면 사람이니깐 실책할 수도 있겠지, 투수가 털리면 털리고 싶어서 털린 건 아니겠지 등등 이해해주는 편입니다.
그런데 차몬스는 좀 까고 싶네요.
차동문인 것과 송구를 이상하게 하는 것은 이해해 줄 수 있어요. 이런 단점은 공격적인 리드와 타격으로 메꿔주니깐요.
그리고 본인이 못하고 싶어서 못하겠습니까.
문제는 차몬스가 몸을 지나치게 사린다는 겁니다.
포수는 홈에서 몸빵(?)을 해야는데, 이것을 하지 않아요. 이것은 포수로서의 기본자세가 되어있지 않은 거죠.
임정우 선수가 이런 인터뷰를 했습니다.
그는 "운이 좋았다. 포수가 막지 않고 있어서 옆으로 피해서 밟았다"며 당시 흥분된 상황을 전했다. "이길 수 있는 점수를 뽑아서 정말 기분이 좋았다"고도 덧붙였다.
임정우 선수는 투수라서 적극적인 홈 승부가 어려웠고, 차일목이 위치선정만 잘했다면 아웃되면서 4:3으로 끝났을 겁니다.
라뱅의 홈대시로 역전되는 상황에서도 위치선정을 잘못해서 넘어진 거죠.
그리고 이런 차몬스의 문제점은 어제 경기에서만 나왔던 것이 아니고 끊임없이 지적되던 고질병이죠.
포수가 몸을 사리면 어떡합니까.
물론 주자가 달려오고 있으면 무섭겠죠. 부상 위험도 있겠죠. 그래도 포수라는 포지션은 그것을 해야 하는 자리입니다.
포수가 힘든 포지션이긴 합니다. 매 경기마다 한시간에서 두시간 정도 앉아 있어야 하고, 블로킹하느라 힘들고, 타구에도 많이 맞고, 주자와 충돌도 많이 하니깐요. 이로 인해 부상당할 위험도 많죠.
그래서 연봉고과에 이런점을 크게 반영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짱어주장 FA도 사람들은 오버페이라고 하지만, 우승시즌 포수에 대한 격려를 했다고 생각하고요.
차몬스 말고 대안이 없으니 올해 주전 포수는 이대로 가야겠지만, 순위가 일찌감치 정해지다면 한성구든 이홍구든 올려서 키워봤으면 좋겠네요.
맘 같아서는 차몬스 당장 2군가라고 하고 싶;;;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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