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ASEBALLPARK

그저 공놀이일뿐...

한낫 야구경기에 내 감정을 이입하지 말자.

그냥 유희거리이니.. 이기던 지던 그냥 즐기면서 야구를 보자...



라고...

하루에도 수십번 자기세뇌를 해도...



그게 안되네요.



곰녀석들..

단체 슬럼프에 빠지니...

저도 함께 기운이 다운... 하아...




전통적으로 이맘때쯤부터 맥을 못췄던것 같은데...

올해도 여지없이...



95년도에 일본 여행을 다녀온 적이 있습니다

8월 1~2주 보름 정도 여행을 다녀왔지요.


가서 한국소식은 전혀 접하지 못하고... 고시엔대회만 실컷 보다 왔는데..



돌아오는 날..

간사이 공항에서 김포공항으로 가는 비행기를 타자마자..

당장 스포츠신문을 잡아들고 프로야구 팀순위가 있는 지면을 펼쳤죠.



떠나기전엔 OB와 LG가 한창 1위 자리를 두고 한두게임차로 치열하게 다투고 있었기에..

내심 OB가 1위자리를 굳건히 지키고 있기를 기대하면서...



하지만..

순위표에 나와있던 순위는 제 눈을 의심하게 만들었죠.

이거.. 내가 가짜 신문을 들고 있는게 아닌가 하는 착각까지 들었었다는...



분명.. 보름전 떠나기전에는 1게임차 앞선 1위였나? 아니면 게임차 거의 없이 엎치락뒷치락이었는데...

지금 내 눈 앞에 펼쳐진 순위표에는 6게임차 정도 뒤진 2위... --;



도대체 보름동안 뭔 일이 일어난검미?




2008년에도 올스타 브레이크 끝나고 베이징 올림픽할때까지 베어스 성적은 처참했죠.

베이징 떠나기 직전에 9연패였나?



여튼... 날씨만 더워지면 정신 못차리는 곰들...

그러다가 많은 시즌에서 날씨 선선해지면 미친듯이 치고 올라가긴 했었지만... --;

몇년도였더라?

PS 진출 확률이 거의 희박한 상황에서 치뤄진 타이거즈와의 전설의 추석대회전도 있고...




여튼...

올해도..

올스타브레이크 이전만 해도 괜찮았는데...

올스타브레이크 끝나고 첫 두경기는 그럭저럭 이기더니...

그 뒤로 상태가 영 메롱이네요.



이건.. 우리가 뭔가 잘하다가 지는 것도 아니고...

너무 무기력하게 지는...

보는 사람도 힘빠지게 하는...



이런 곰돌이들의 모습을 보니.. 올해도 8월이 오긴 왔구나 하는 생각이 드네요.




오늘 김선우-하준호 매치업...

여느때같으면 큰 기대를 가지고 화끈하게 이길거라고 기대하며 경기를 보겠지만...



왠지...

오늘도 별로 기대가 안되네요.



생소한 상대 선발투수의 왠지 시원하게 허공만 가를 듯한 느낌...


하아...



야구를 그저 즐겨야하는데...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