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ASEBALLPARK

어제 승리의 환희속에서 인터넷 서핑을 즐기다가...

임재철선수의 극적인 동점 2루타가 터진 직후 신명철선수가 1루주자 고영민이 싸인을 훔쳤다고 심판에 항의했다는 기사를 보았었는데...



양준혁선수께서 '고영민의 싸인 훔치기'에 대해 확정적인 어투로 말씀하셨네요.


솔직히 기분 나쁘네요.

아무런 증거도 없이 '싸인 훔쳤다'고 확증이라... --;



만약 고영민이 싸인을 훔쳤다면 왜 9회말에는 그러지 않았을까요?

9회말 1사후 동주곰의 3루타후 고젯의 볼넷으로 1점이면 끝낼 수 있는 1사 1,3루 챤스가 있었죠.


게다가 임재철 상대하고 있을때, 도루를 성공시키며 싸인이 더 잘 보이는 2루로 이동해서..

고영민이 싸인을 훔쳐 알려줬음에도 손시헌-양의지가 바보라서 그딴 팝업타구밖에 못날린건지... --;



11회말 무사 만루때는 고영민선수는 1루에 있었죠.

임재철선수가 2루타 때리는 장면에서 현재윤 포수는 몸쪽 꽉찬 공을 요구했지만... 정인욱선수는 한복판으로 공을 던졌죠.
(다른 분들 얘기 듣고 바깥쪽 -> 몸쪽 꽉찬 공 으로 수정하였습니다. ^^;)


만약 고영민이 싸인을 알려줬다면,

공은 고영민이 알려준 코스와 다른 코스로 들어왔다는 얘기인데...

임재철선수는 멋지게 때려냈죠. 임기응변으로 때린건가요? 타신의 재능이 더 놀라워지는 순간이군요.



보통 선수도 아니고... 본인만 보는 일기장에 일기 쓰는 것도 아니고...

베어스팬으로써 베어스의 승리를 폄하시키는 양준혁선수의 이런 발언 굉장히 불쾌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