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ASEBALLPARK

찬호형님 입단한 오릭스의 간판타자라는 오카다라는 선수가 '박찬호가 누구임?'했다는 자극적인 제목의 기사가 나와서 소소한 공분을 불러일으키고 있는데요.



예전에.. 박찬호선수의 풀타임 메이저리거 첫시즌이라고 할 수 있는 1997년에 LA에 놀러간 적이 있습니다.

일주일간의 LA여행이었는데.. 스스로 '박찬호투어'라고 이름붙힐만큼 박찬호경기 보는게 주목적이었던 여행이었죠.


여튼.. 여행첫날 우연히 어떤 일본남자와 서로 사진 찍어주다 친해져서.. 그 이후로 2박3일간 같이 여행을 다녔는데요.

당시 박찬호선발경기와 노모선발경기 두 경기를 미리 예매해 놓은 상태라.. 저녁에는 다저스스타디움 갈 거라 했더니..

자기도 야구 좋아한다며 같이 가자고... 그런데 노모 말고 다른 동양인선수가 MLB에서 뛰는 줄은 몰랐다고 급관심을 보이며 신기해하더군요.



뭐.. 그때야.. 1996년 MLB 데뷔 첫승올리며 시즌 5승인가 하며 1996시즌을 끝내고..

풀타임 선발로 첫발을 내딛은 1997년중에서도 시즌초반이라 할 수 있는 5월초였으니... 챈호팍 모르는건 당연할 수도...



여튼.. 그 뒤로 찬호형님은 아시다시피 꽤 임팩트 있는 활약을 펼쳤고...

5년 60밀이라는 당시로써는 순위권에 드는 거액을 받고 텍사스로 갔던 나름 거물급투수...



국내 야구선수 이름조차도 잘 모르는 야구 문외한이라면 몰라도...

야구를 좋아하는 사람이면.. 특히 선수쯤 될 정도 사람이라면 상위리그인 MLB에서 잘하는 선수들은 꽤나 알 거라는 생각이 드는데...

일본선수들도 메이저리그 많이 나가 있어서 MLB에 대한 관심도도 작지 않을거라 생각하구용.



울나라 선수들 입장에서.. 일본인에게 박찬호와 같은 존재가 누가 있을까.. 생각해보니..

왕첸밍이 떠오르더군요.



왕첸밍이 양키스에서 한시즌 18승 한 번 했었나요?

박찬호의 다저스시절만큼이나 꽤나 임팩트 있는 활약을 했었고...

그리고 박찬호가 그 시절 이후 침체된 시기를 보내는 것처럼, 왕첸민도 지금 비슷한 길을 걷고 있는...



하지만.. 국내 고등학교 야구선수들이라면.. 왕첸민 선수라는 이름은 알고 있지 않을까하는 생각이 드네용.

MLB에 나름 문외한인 저도 알고 있는 이름이니..



여튼...

기자의 낚시일수도 있다는 생각이지만...

라이벌팀 선수를 도발하는 것도 아니고...

같은팀에서 뛰는 선수에게 '박찬호와 다래?' 했다는건 썩 기분이 좋지는 않군요. --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