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ASEBALLPARK

뒤에 주저리주저리 LG 스카우트 칭찬하는 얘기가 많이 나옵니다.

LG 스카우트가 잘했을테지만 서울 어떤 팀이라도 1순위로 임지섭을 지명하지 않았을까요?


http://sports.news.naver.com/sports/index.nhn?category=baseball&ctg=news&mod=read&office_id=076&article_id=0002369672




임지섭은 29일 서울 목동구장에서 열린 울산공고와의 '제68회 청룡기 전국고교야구선수권대회(스포츠조선 조선일보 대한야구협회 주최) 겸 주말리그 왕중왕전' 1회전에서 9이닝 1실점 완투승을 거두며 제주고를 16강으로 이끌었다.

임 지섭은 울산공고 타선을 맞아 3안타 2볼넷 1사구만 내줬다. 탈삼진은 무려 18개. 이닝당 탈삼진이 2개에 이르렀다. 역대 청룡기 1경기(9이닝 기준) 최다 탈삼진은 1976년 경남고 최동원, 2001년 덕수상고 류제국이 기록한 20개. 대선배들의 빛나는 기록에 단 2개 부족했다.

3학년인 임지섭은 이미 프로의 선택을 받았다. 올해 부활한 연고지 1차 지명에서 제주고의 연고권을 갖게 된 서울 3팀(LG 두산 넥센) 중 첫번째 기회를 얻은 LG의 선택을 받았다. LG 스카우트팀은 임지섭 얘기만 나오면 함박웃음을 짓는다. '정말 잘 뽑았다'는 생각이다. 단순히 LG만 이런 생각을 하는 게 아니다. 현재 스카우트들 대다수가 '너무 좋은 선수를 놓쳤다'는 반응이다.

임지섭의 장점은 1m89의 큰 키에서 내리 꽂는 직구다. 스피드건의 위치에 따라 달랐지만, 시속 151㎞까지 찍혔다. 9회에도 140㎞대 중후반이 나왔을 정도로 힘이 좋았다. LG 스카우트팀은 단순히 직구의 힘 만으론 이런 탈삼진 능력이 나올 수 없다고 보고 있다. 슬라이더와 포크볼 역시 일품이다. 고교 수준은 이미 뛰어넘었다는 평이다.

이날 '18K'를 기록한 임지섭은 이미 '닥터K'의 면모를 보여줬다. 전반기 주말리그 5경기서 22⅓이닝 동안 40탈삼진을 기록했다. 평균자책점이 0.4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