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ASEBALLPARK

참 힘드네요. --;


지지난 주말에는 옆집에서 베어스 레전드선수를 까는 글때문에 한동안 피꺼솟 모드를 유지케 하더니...

지난주말에는 임태훈 스캔들 터져서 베어스팬들 마음 고생 시키고... --;



이와중에 팀이 이겨준다면 팬들은 그나마 위안을 받을텐데...

팀성적은 성적대로 개판...



지난주부터 무려 2승 5패의 참담한 승률 찍어주고 계시고...

얼마전에는 SK경기는 '우리가 1등해야해!'라는 마음으로 무조건 상대팀 응원하며 봤는데...

어제 경기는.. '아.. 4등이라도 해야해'라는 마음에 SK가 이기기를 바라는 마음마저 생기던... --;



기대할 만한 선발투수는 니퍼트-김선우 딱 둘 뿐이고...

그나마도 이 두 선수가 나오는 경기는 타선은 점수를 1점도 뽑아내지 못하며 패배하고...

어쩌다 타선이 터지는 날은 투수들이 대삽질하며 패배하고...



믿을만한 선발진들은 저 둘 뿐이라.. 나머지 경기는 불펜들이라도 잘해야 좀 어찌 해볼만한데...

불펜진에서도 믿을만한 투수는 고창성-정재훈 딱 둘뿐이니.. 이 두 선수를 주구장창 굴릴 수도 없고...



힘을 실어달라고 고심끝에 데려온 용병투수는 '그럼 그렇지'라는 소리 나오게 하고 있고...



날씨는 지난주부터 계속 우중충한데...

제 마음도 날씨만큼이나 계속 우중충하네요. 하아....



뭐... 야구라는게 올라갈때가 있으면 내려올때도 있는 법이고 내려갈때가 있으면 다시 올라갈때도 있는 법이라고 생각하고...

그렇게 기나긴 시즌을 거치며 자신이 가진 능력에서 나오는 평균치로 수렴해 가는 것이 야구라고 생각하는데...



요즘은 그냥 답답할 따름...



어제 이원석과 고영민의 타율을 보며...

'어라 제네 둘 시즌 타내? 07 고영민이나 09 이원석으로 교체해야겠군...' 이런 생각이나 하게 만들고...


상대팀 김상현선수의 참담한 타율보며...

'저쪽 팀도 시즌 타는 선수 있군' 이딴 생각이나 하고...




지난 금요일 올시즌 처음으로 잠실을 찾았습죠.

아시다시피 1회부터 선발투수와 야수진들의 대삽질 콤비플레이를 작렬시키며 순식간에 0:8 ㅋㅋㅋㅋㅋㅋㅋ

이때부터 걍 마음비우고 야구 봤는데...

경기와 상관없이 걍 오랫만에 푸른 그라운드 바라보니 마음이 시원해지기도 했고...


그랬더니 야구가 재미있더군요.

근데 왜 중계볼때는 마음을 비우질 못하는 걸까... --;;;




여튼...

마음을 비우고 야구보는 훈련을 해야겠다는 생각을 계속 하게되는 요즘이네요.



생각해보니 94년에도 야구 꽤 재미있게 봤던 기억이 나는데... 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