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ASEBALLPARK

손자병법에 보면 이런 장면이 나오죠.

손무의 손자 손빈이... 어느나라던가? 에 가서 전략가로 눈에 띄게 되는 계기가 마차경주였나? 그거였는데...



당시 그나라 대장군이 그 마차경주내기 무지 좋아하는데... 맨날 돈 잃기 일쑤...

어느날 손빈이 계책을 주고... 그 계책을 받아들인 대장군이 이후 마차경주에서는 연전연승... 손빈은 그렇게 인정을 받죠.



그 계책이라는게...

3대의 마차를 가지고 벌이는 3판 2승의 마차경주에서...

상대방이 상급 마차 낼때 이쪽에선 하급마차를 내서 한 판 내주고...

상대방이 중급 마차 낼때 이쪽에선 상급마차를..

상대방이 하급 마차를 낼 때 이쪽에선 중급마차를 내서 나머지 두 판을 이긴다는 계책... --;




여튼..

달감독님이랑 박종훈감독님이랑 선수생활도 오래 같이 했고... 1-2군 감독으로 오랫동안 콤비하셨던 사이니 친하시기는 할 듯 싶은데...

암만 친하다 하더라도 '너네 내일 선발투수 누구임? 우리는 얘를 낼까 고민중임' <- 절대 이런 일은 없었을 터이고...



박종훈감독님께서는 분위기 안좋은 베어스를 상대로 3경기 쓸어담을 요량으로...

분위기 안좋은 베어스 & 내일 나올 선발투수 없음(페르난도가 어제 나와서 --;).,



베어스가 이 상황이다보니..

'그렇담 4일 쉰 김선우 나오겠군! 그렇담 우리도 베어스에 강하고 4일 쉰 박현준 내보내서 3연전 쓸어담자!'

그래서 박현준을 선발로 내신게 아닐까...라고 제 멋대로 추측...



반면...

달감독님께서는 이 수를 들여다보시고...

'3연전에 상대방이 상급마차를 낼 때 우리는 하급 마차를 내어 한 판 내주고 나머지 두 경기에서 선발투수 우위를 점해 잡자!'

요 생각으로 과감히 하급 of 하급 마차인 홍삼패를 꺼내든...




덕분에 절묘하게 이루어진 박현준 vs 홍삼 매치업이 아닐까 싶네요. --a





뭐..

이전략도...

우리 상급마차 > 상대 중급마차 & 우리 중급마차 > 상대 하급마차 <- 요 공식이 성립되야 이루어지는 것이긴 한데...




수요일 김선우 vs 리즈 / 목요일 니퍼트 vs 주키치 <- 이 정도 예상이 되기는 한데...

어차피 어떤 투수가 나오던 우리 타선은 딱 1점 정도 상대보다 덜 뽑아줄 것이 예상되기에 별 의미는 없... ^^;




그래도 써니 5일 휴식 시키며 내일 박현준카드에 홍이끼 미끼 던진건 탁월한 선택이 아닐까 싶네요! +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