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ASEBALLPARK

일기예보보니깐...

인천은 비 그쳤다고 뜨네요.


오후는 '흐림'이구요.


오늘은 니퍼트-김광현 매치업이죠.



사실... 김광현이라는 이름이 주는 위압감이 있지만...


5/27 vs 삼성 1.1이닝 7피안타 7실점
5/22 vs 넥센 0.2이닝 0피안타 0실점

5/03 vs한화 5.1이닝 3피안타 1실점
4/27 vs기아 6.0이닝 1피안타 0실점
4/20 vs L G  3.0이닝 7피안타 6실점
4/16 vs넥센 4.2이닝 4피안타 3실점
4/10 vs삼성 3.0이닝 5피안타 3실점
4/05 vs L G  6.2이닝 4피안타 4실점


이상이 올해 등판 기록인데...

4/27 기아전, 5/3 한화전 두 차례를 빼면 썩 좋은 모습을 보이지 않았었죠. 연속으로 두 경기 좋은 모습 보여줬음에도 급작스레 2군으로 내려가야했던 이유때문인지는 모르겠지만..


전체 기록을 봐도...

8경기 2승 3패 5.58 30.2이닝 31피안타 26사사구 29삼진 Whip 1.83 피안타율 0.265


삼진 잡는 능력은 여전하지만... 볼넷 허용 갯수가 꽤 많이 늘었고, 안타도 많이 맞고 있죠.



사실 SK의 가장 큰 고민은 김광현-송은범일겁니다.

지금은 불펜이 잘 버텨주고 있지만...

현재 KBO 혹사왕인 전병두선수가 결국 2군 내려간 것에서 보듯... 불펜 무리하면 시즌 후반기에 좋은 성적 기대하기 힘들죠.

결국 SK가 올해도 시즌 끝까지 1위를 지키기 위해선 글로버 혼자 고군분투하고 있는 선발진에 김광현-송은범 둘 다 가세해줘야 불펜진의 부담도 덜면서 1위를 지킬 수 있지 않을까 싶은데요.



그래서 투수조련과 관리에는 대한민국 TOP의 노하우를 가지고 계신 김성근감독님이 김광현선수를 내버려두진 않으시겠죠.

어떤 해결책이든 주시리라 생각하는데...




어쨌든...

현재 김광현은 썩 좋지 않은 상태고...

그 상태에서 오늘 베어스를 만납니다.



김광현은 두산에겐 좋은 추억을 많이 가지고 있죠. 그리고 특히 멘탈이 중요한 투수에겐 그것이 매우 중요하게 작용하기도 합니다.




일단...

오늘 김광현선수가 어떤 모습을 보여줄 지는 쉽게 예상을 못하겠습니다.

뭔가.. 공에 문제가 있다면, 오늘도 안좋은 모습 보여줄 것 같지만.. 단지 '자신감'의 문제라면 오늘이 자신감을 되찾는 날이 될 수도 있죠.




어쨌든.. 오늘은 초반에는 김광현선수의 공을 많이 봤으면 좋겠습니다.


일단..  올해 김광현이 확실히 안좋아진건 제구력입니다. 볼넷 허용이 많죠.

연도별 BB/9를 보면...

2008 3.50
2009 3.45
2010 3.90
2011 7.34

올해 확연하게 차이가 납니다.


하지만 삼진 뽑아내는 능력은 여전합니다.

K/9를 보면..

2008 8.33
2009 7.29
2010 8.50
2011 8.51

본인의 통산 K/9보다 더 좋은 스탯을 찍고 있죠.



이런 상태라면... 공격을 서둘러서 방망이를 내기보다는...

스트라이크존을 좁히면서 공을 많이 본다는 생각으로 공격을 끌어나가면 어떨까 싶어요.



베어스타자들이 지난 5월 최악의 슬럼프기간동안(아직도 슬럼프가 끝나지 않았다 생각합니다만) 안좋아졌다고 생각했던 부분이..

바로 눈야구를 시전하지 못하고 너무 공격을 서두른다는 느낌이었거든요.


물론... 공략하기 힘든 결정구를 가지고 있고, 제구력이 좋은 선수를 상대로는 적극적인 공격이 필요하기도 하지만,

제구력이 흔들리는 투수 상대로는 오히려 안좋은 효과를 낼 수 있죠.

그래서 경기 초반에는.. 김광현의 제구력을 체크해본다는 생각으로 공을 많이 보는 공격을 했으면 좋겠네요.



또한 전병두가 내려가고.. 어제 이승호가 공을 많이 던져서, SK 불펜에서 현재 나올 수 있는 승리조는 정우람-정대현 뿐이죠.

내일 경기도 있기에.. 설사 경기를 진다고 하더라도 이 두 선수 일찍 끌어내면 끌어낼수록 유리하죠.


4일전에 선발로 나왔던 고효준은 오늘 나오기 힘들겁니다.

89개 던지고 3일 휴식이기에 나올라면 나올 수도 있겠습니다만.. 그렇게 되면 SK는 내일 나올 선발이 없습니다.

혹시 송은범이 몸상태가 다시 만들어져서 내일 나올 수 있지 않다면 말이죠.




간만에 연승도 했고.. 지긋지긋한 5월도 끝났고, 코치도 보직변경으로 분위기도 쇄신했고...

어쨌든 분위기는 5월같지는 않을 겁니다.



게다가.. 지난번 SK전에 폭투 등으로 안좋은 모습 보이긴 했지만.. 오늘 베어스의 선발투수는 니퍼트입니다.



5월의 안좋은 기억 싹 잊고...

김광현상대로 좋은 경기 했으면 좋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