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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술로 이번 가을 한 박자 쉬어가야 하는 선수들이 있다. 예정대로 외야수 나지완이 팔꿈치 뼛조각 제거 수술을 받으면서 재활의 시간을 보내야 한다. 투수 김진우도 팔꿈치 뼛조각 제거 수술을 받으면서 재활조에서 가을을 보내게 됐다. 

오른쪽 발목 통증을 안고 시즌을 뛰었던 내야수 김주형도 얼마 전 수술대에 올랐다. 역시 뼛조각이 문제였지만 나지완·김진우에 비해 시간이 더 필요할 전망이다. 뼛조각에 의해 손상된 인대를 봉합하고, 웃자란 뼈를 깎는 등 내년 시즌을 위해 힘든 가을·겨울을 지나야 한다. 

내년 시즌을 기다리고 있는 루키들의 가을도 차분하게 준비될 예정이다. 미야자키 마무리 캠프에 참가하는 신인은 내야수 황대인(경기고)과 투수 김명찬(연세대) 등 단 두 명이다. 우선 지명을 받은 효천고 출신의 이민우(경성대)는 팔꿈치 수술로 명단에서 빠졌다. 

‘부상 방지’를 우선으로 한 장기적인 육성 방안이다. 전국체전에 참가하는 선수와 올 시즌 많은 경기를 소화한 신인들을 무리해서 캠프에 보내지 않겠다는 게 구단의 방침이다. 

의욕이 넘쳐 오버 페이스를 하다가 부상을 당할 수도 있는 만큼 차분하게 프로 적응시간을 준 뒤 스프링 캠프에서부터 본격적으로 타이거즈의 색을 입히겠다는 계획이다. 

팀컬러답게 올해도 수술받는 선수가 많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