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가 있는 농구나, 축구 프로선수들이 누리지 않나요?

농구도 부산 아시안게임에서 혜택 누렸고, 축구도 올림픽 동메달로 누렸고요.

농구나 축구는 야구만큼 프로선수위주로 선발하진 않았어요. 방콕 아샨게임때도 이정도로
프로선수들 위주로 가진 않았습니다. 올해는 너무 심하네요.


1998년 방콕 아시안게임 대한민국 국가대표 야구팀 명단
감독 : 주성노

코치 : 신현석 박병준 이기호

투수 : 박찬호 임창용 서재응 최원호 김원형 경헌호 강철민 김병현

포수 : 조인성 진갑용 홍성흔

내야수 : 김동주 백재호 강혁 신명철 강봉규 황우구

외야수 : 박재홍 이병규 심재학 박한이 장영균

1998년이 독특한 거죠. 그 뒤로는 이런 일 없었습니다. 아마에서 프로 선수들로 참가 선수가 바뀌는 변환기였으니까요.

또 하나는 이때 보다 비교도 안 되게 프로와 아마 선수의 실력 격차가 커졌습니다.

98년 대표팀은 정말 과장 하나도 안하고 '면제 원정대'였습니다. 아마 임창용 제외한 멤버 전원이 미필이었을거에요. 프로 일부 선수들은 영장 받고 대회 나가기도 했죠. 98년 보다는 그 이후에 프로 정예 멤버로 나간 대회가 오히려 더 공정한 선택이었다고 생각되네요.

축구는 연령제한이 있고 농구는 프로 데뷔 연령이 야구와는 좀 많이 다르기에 어쩔수가 없는 부분이에요. 야구는 2000년대 이후 거의 대부분 고졸로 오는 것에 비해 농구는 대학을 거의 다 거쳐서 와요, 지금까지 고졸로 프로 입성한 선수가 제가 알기로는 손에 꼽혀요. 같은 대학생이라도 농구-야구 선수의 수준이 다릅니다. 한기주 김광현 등 당해년도 최대어 고교선수가 농구를 했었다면 프로 직행이 아니라 연-고대에 갔을거에요.

징병제를 없애는 게 사실 답이죠...

아시안게임에서 축구빼고는 프로-아마 구분, 나이 제한이 없죠. 피파가 있는 축구가 특이할뿐 다른 종목에서 프로 선수를 내는건 당연해 보입니다. 아시안게임은 우리나라에서 위상이 높은 대회죠.

소이현 님 말씀대로 우리나라에서 아시안게임은 다른나라의 아시안게임과 다르다고 봐야죠. 야구만이 문제가 아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