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07년 구단으로부터 임의탈퇴 처리된 김진우(27)가 또 한번 화제로 떠올랐다. 김진우는 11일 자신의 개인 홈페이지에 글을 올리고 간절한 그라운드 복귀 소망을 드러냈다. '죽은 사람 소원도 들어준다는데 제발 산사람 김진우 소원좀 들어달라'는 그의 글에 대해 전해 들은 KIA 조범현 감독은 한동안 입을 닫은채 알듯 모를듯한 표정을 지었다.
11일 목동구장에서 열린 히어로즈전을 앞두고 김진우의 소식을 전해 듣고 있느냐는 기자의 질문에 조범현 감독은 "김진우도 구단 재산인데 왜 소식을 안듣고 있겠는가. 들리기는 하는데 나쁜 소식만 들린다"며 무겁게 입을 뗐다. 조범현 감독은 "가장 중요한 것은 몸상태가 어느정도 만들어졌는가다"라며 "올해 초에 경찰청에 들어가 훈련을 한다고 들었는데 금방 또 뛰쳐나왔다. 만약 그때부터 지금까지 계속 열심히 했다면 적어도 지금 절반 정도는 몸이 올라왔을 것"이라고 말했다.
KIA는 일정 수준의 몸상태가 갖춰진 상태라면 김진우의 이러한 읍소에 고려를 해볼 수도 있지만 준비가 전혀 되어 있지 않은 상태에서는 그를 받아들이기 어렵다는 강경한 입장이다.
지난 2002년 무려 7억이라는 계약금을 받으며 KIA에 입단한 김진우는 '제2의 선동렬'이라는 별명을 얻는등 엄청난 화제를 모았고 실력도 출중했다. 그러나 이후 술자리 시비에 휘말리는 등 팀 무단 이탈을 반복하며 점점 더 '말썽꾼'이 됐다.
결국 김진우는 2007년 7월 팀으로부터 임의탈퇴 처리 되기에 이르렀다. 임의탈퇴처리가 되면 1년간 그라운드에 복귀할 수 없을 뿐만 아니라 이적시에도 구단의 동의가 필요하다. 김진우가 자신의 소망처럼 그라운드에 복귀하려면 KIA의 처분이 반드시 내려져야 한다. 그러나 KIA는 김진우의 언행에 전혀 믿음을 갖지 못하고 있는 상태. 김진우의 그라운드 복귀는 아직도 먼 이야기인 듯 하다.
paris@cbs.co.kr
rrt209-06-11 19:40
116.♡.♡.27
훈련이 힘들다고 못 버티는 사람이 프로가 될 자격이 있나요.
{DNA} FLAKIA09-06-11 2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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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 감독이 김진우랑 좀 친한 사람이 되서 특별히 구단측이나 선수단측에 요청하지 않는한 복귀는 힘들듯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