딴 건 잘 모르겠고
마일영 선수 본인은 불펜으로 가라믄 싫을 거 같은데...
본인이 불펜 역할을 감수해 준다믄 탐나는 자원임에는 틀림이 없네요.

일단 최근엔 거의 불펜으로는 나오지 않았던 투수니깐요. --a

두산팬이심에도 불구하고 마정길에 대한 세부적인 설명에 추천 우선했습니다.

감정적인 한화팬으로 한마디하자면, 제대 후 엄청난 활약 후 작년초반 혹사여파로 주춤했다지만, 후반기 다시 제모습을 찾아가던 한화 중간의 핵을 3억원이나 얹어주고 트레이드했다는 것에 굉장히 자존심이 상합니다.

물론 히어로즈 팬들의 억하심정도 이해가 갑니다만, 마정길 선수를 좋아했던터라 참 슬프네요.

마일영선수는 지금은 두산에 있는 조규수선수와 함께 01년부터 주목했었습니다. 비북일고 에이스라 좌완 이점에도 지목받지 못한 점이 있죠. 물론 조규수선수도 선동렬 상을 받을 정도로 뛰어난 유망주였지만, 그 당시 강팀이고 한화 상대로 무자비한 홈런포를 쏘아올리곤 하던(퀸란, 박경완 ㅠㅠ) 현대로 간다는 게 마음에 안들었었어요.

하여간 이제 한화에 오게 되었네요. 일주매님 말씀처럼 현재 마일영의 팀내 위치가 애매합니다. 전 충청도 출신이 아니라서 충청팜 선수에 대한 애착은 별로 없는 편입니다만, 이왕 데리고 온 충청팜 선수를 쉽게 되팔까 하는 의구심이 드네요. 전 중간계투로 보낼 거 같습니다.

마일영선수는 북일고가 아니라 대전고 출신이었군요.

근데 찾아보니 마정길선수도 충청권(청주기공) 출신이네요.

마정길선수도 좋은 선수라 생각하고.. 그래서 실질적으로 따지면 넥센이 좀 더 이득본 트레이드가 아닐까 싶기도한데...

어쨌든 좌완은 다른 그 어떤 유형의 선수들보다 프리미엄이 붙은 보직이고.. 게다가 마일영은 두 번의 10승을 기록한 경험이 있는 군필 투수니... 시장 가치는 마정길보다 높았다고 봐야지 않을까 싶네요.

뭐.. 이번건 소위 '선수팔기' 트레이드는 결코 아니었다 생각하네요. 단.. 한화에 선발투수가 필요할까? 라는 의문은 들긴하지만요. --a

한화는 그 동안 1루 거포 외에도 언더투수를 모았습니다. 마정길 선수가 군대에 간 이후에도 쭈욱 모았고, 작년에 허유강 선수가 싹을 보였다고 할 수 있죠. 근데, 반대로 좌완투수는 구대성 선수가 마무리뛰면 중간좌완 던져줄 투수가 없습니다. 마지막으로 기억나는 좌완 원포인트 릴리프가 차명주 선수네요 ㅋㅋ 작년엔 쿠옹이 잘해줬구요

그동안 좌완즉전감 -_-;; 역시 매년 뽑아왔는데요. 1지명에 북일고라인 ㅋㅋㅋ 죄다 쪽박입니다. 어디가서 뭐하는지도 모르겠는 모양새 보면 1군감은 없나봅니다. 거기에 마일영선수가 들어갈 수도 있고, 역대 최하 승률을 기록할까봐 겁먹어서 감독이 잉여 두명 대신에 선발로 넣을수도 있겠구요.

한명은 모았다고 보기보다는 로또 터진거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