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가 왜 이런 얘기가 나왓냐 하면 당장 1군에서 경기할만한 경기력의팀이 아니라서 그런거 같아요.전력을 다해야 엔씨한테 겨우 이기는 수준이였거든요.근디 이제 팀이 차츰 안정되가고 있나 두산도 이기고 그러네요.

사실 작년 전력에서 류현진 하나 빠진......게 엄청 크긴 하군요. --;

암만 그래도 어쨌든 리빌딩해야하는 팀인데 당장 몇 승 더 하겠다고 슈퍼 포텐 유망주를 파는건 좀 아니라는 생각이 들어서 말이죠.

이건 NC가 당장 실책 때문에 죽겠다며 윤형배나 이민호선수 팔아서 즉전감 야수 사온다는 얘기나 비슷한데... NC는 죽어도 그런 짓 안하겠죠.

우리나라에서는 통용되지 않는 공식이죠
크보 상위권팀들은 보통 뎁쓰가 이미 좋기 때문에....
주전 야수나 선발 투수들은 하위권 팀에서도 내주기 곤란하고요

기업 이름 달고 하는 우리나라 야구에서 대놓고 꼴찌는 어느 팀이나 곤란해하죠
진정한 의미의 리빌딩은 불가능한 셈입니다

첫째, 한화가 왜 유창식을 트레이드 매물로 올려 놓을 수 있다는 루머가 나오느냐? 간단합니다. 가혹한 말이지만, 팔 만한 선수가 그 정도 밖에 없어서 그래요. 지금 한화의 선수진을 볼 때, 다른 팀에서 1.5 ~ 2군 상위 레벨의 유망주를 내주면서 데려오려는 선수는 몇 명 없습니다. 그 중의 하나가 유창식이구요. 유창식 아니라 다른 선수 - 예를 들어 최진행 - 이 루머에 들어갔어도 별 차이 없지 않았을까요?

두번째, 한화가 유창식을 트레이드할 당위성이 있느냐? 전 '한화 프런트의 계획에 따라 다르다.'라고 생각합니다.
저 아래에도 한 번 적었지만, 한화가 '류현진의 유산'으로 올해부터 FA 펑펑 질러서 3년 내 4강 가는 시나리오를 그리고 있으면 유창식이라도 내주면서 센터 라인, 특히 포수와 중견수를 강화해야 한다고 봅니다. 포수는 강민호 이후 FA 자원조차 없는데다(강민호를 질러 보겠다면 말리진 않겠지만 돈이 허벌나게 들겠죠.) 공격보다 수비가 우선되는 센터 라인까지 모두 FA로 질러 보겠다는건 발상 자체가 무모한 거죠. 덤으로 지금 유창식의 발전 속도를 생각해보면, 3년 내 유창식이 3선발 수준으로 성장해주기는 쉽지 않아 보이기 때문에, 3년 내 4강을 목표로 한다만 당장 팀에 도움을 줄 수 있는 자원으로 바꾸는 것도 충분히 고려해볼 만 합니다.
그게 아니라 5년 이상 참고 견디며 장기적으로 팀을 리빌딩한다는 시나리오를 그리고 있으면 유창식을 파는건 바보짓이 맞습니다. 유창식은 분명히 최근 몇년 사이의 좌완 최대어 이고, 아마 앞으로도 그럴 것이기 때문이죠.(제 2의 류현진이 되는건 물건너 갔지만.) 참을성을 가지고 키우면 좋은 좌완 선발이 될 가능성은 분명히 높습니다.

결국 프런트가 어떤 계획을 가지고 있느냐에 따라 틀리다고 봅니다. 전 개인적으로 이번 트레이드 루머를 '헛소리'로 치부했는데, 요전에 들은 것도 있거니와 한화 프런트가 '팀에 대한 장기적인 플랜을 가지고 있지 않기' 때문에 그런 '위험부담 있는' 트레이드를 할 리가 없다고 봤기 때문입니다. 리스크를 감수하는건 언제나 신념과 비전이 있는 사람만이 할 수 있는 법이죠.

예전에 스크루지 트레이드가 딱 이런 트레이드였죠.
박레기 개늠시키가 조작질만 안했으면 쌍방 윈윈이 될 뻔 했음..스크는 그때 우승했고 엘지는 토종 에이스 구했으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