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전에 1/3루 상황에서 점수 뽑지 못하는걸 보고 TV 끄고 다른거 한지라 이후 장면은 게시판을 보고 나서야
승리를 위한 집념이라고 하지만
선수에 따라 다르게 작전을 가져가는게 좋겠죠
기계라면 지금 상황에서 자신에게 요구하게 뭔지 알고 배팅하지 않을까..라는 생각을
극도의 슬럼프 상태도 아닌지라

어찌됐나 싶어서 박스스코어를 찾아봤는데
김현수는 투수땅볼로 되어있군요?
번트실패였나보죠?
당연히 강공이었어야 될 것 같은데

하지만 어쨌거나 이겼으면 됐다는 생각이 ㅎㅎ;

번트실패는 아니었구요.

실전에서 번트라는걸 시도했던 경험이 거의 없는 타자 답게 두 번의 번트파울로..(방망이에 비슷하게 맞추지도 못했음) 투스트라이크 헌납.

이 상황에서 개인적으로 '아싸 다행이다! 자동 강공이로군하!' 했는데...

헐.. 쓰리번트 모션... --;;;;;;;;;;;;;;;;;;;;;

결국 되도않는 훼이크번트 모션에 의해 타격자세 흐트러지며 어이없는 투수땅볼 타구 쳐내며 2루주자 횡사했죠.

김현수한테 왜 그런 짓을;;;

확률은 잘 모르지만
아무튼 제가 감독이라면 무사 2루일 때 번트를 하는 경우가 있을 겁니다.

1. 2루 주자가 김태군 정도로 완전 거북이인데 포지션 상 대주자를 쓸 수가 없음
+
2. 타석에는 이대형(솔직히 짭뱅이어도 상관없음)
+
3. 대기 타석에는 박용택 라병규 최동수 등등
+
4. 경기 중반 이후 (대략 7회 정도부터)
+
5. 점수 차는 1점이면 승패가 바뀔 수도 있는 상황

요 5가지가 만족 된다면 무사2루에서도 번트를 할 겁니다.

이렇다면 저도 번트...

일주매님 의견에 적극 동감합니다.

지적하신 사항이 커피 감독이 부족한 부분입니다만 개선 될 거 같지 않아여..

감독이 공부를 안하고 지표에 대해 무지합니다.
그저 자신의 감에 따라 그리고 그 기저에는 스몰야구도 아닌 무색무취 야구가 깔려 있음.

타자가 김현수니(게다가 그는 좌타자) 당연히 강공이 맞다고 봐야죠.
하지만 무사2루의 득점확률과 1사3루의 득점확률에 대해서는 좀 더 많은 연구를 해봐야 할거에요.
본문에 있는 진루타 등으로 무사2루 주자가 1사 3루로 가는건 결국 번트해서 1사 3루가 된 상황의 득점확률과 중첩되기 때문이죠.

반대로 무사 2루에서 번트시 실패 확률도 감안해야지 않을까 싶어요.

KBO는 아직 선행주자 잡아내는 번트수비는 많이 나오지 않지만... 수비능력 올라가면 올라갈수록 선행주자 횡사확률도 높아지는데..

사실 이런 수비능력의 차이가 MLB에서 희생번트가 상대적으로 적은 이유중에 하나가 아닐까 싶어요.

무사 2루에서의 득점 방법은 안타 정도 뿐인데 비해
1사 3루에서의 득점 방법은 포일이나 보크 등까지 포함되기 때문에
연장 박빙이라면 고려 할 만한 작전이라고 생각합니다.

김현수에게 안타를 기대하지 않는다면,

때려쳐야죠

현수라면... 발빠른 허경민이 2루에서 3루로 충분히 갈 수 있는 중플 또는 우플 때려낼 수도 있죠. 좌타자니깐 미는게 아니라 당기면 타구 우측으로 보내는건데...

게다가 2루땅볼에 일가견이 있는 타자이기도 하고... ^^a

초구 번트 정도야... 올해 대 LG전 생각하면.... 그래도 약간이나마 이해의 건덕지가 있지않나 싶습니다.

다만.... 아니 투스트라익 이후 왠 버스터?????????????????????????????????????????????????????? 에..휴..... ㅠ_ㅠ

예전 성열이 한테 한번 성공한 이후로.... 넘 자주 써먹는듯.... -_-++

무사 2루에서 번트는 진짜;;;
주자가 김상훈 급의 거북이가 아니라면 말이 안되는 -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