던진 투수 본인만이 알 수 있을테니
뭐라고 할 말이 없음;

나지완이 참 순딩인데 ㅡㅡ 대번에 화내는 거 보고 좀 의아스럽긴 하드라고요;;

그게 빈볼이든 위협구든 실투든... 자기 머리위로 돌덩이가 날아오는데 화 안나는 사람은 없을 듯...

여튼 나지완이 화를 낸걸 보면 나지완 본인은 빈볼이었다고 생각한 것 같아요.

불쾌지수 만땅인 날씨도 한 몫 하지 않았을까요.
에어컨 안 틀면 저절로 짜증이 샘 솟던데.

일주매님 말씀 처럼 요즘 프록터 보면 일부러 주자 내보내고 다음 타자 잡을 정도로 위력적이지는 않졈..

어제도 나지완 포볼로 내보내고 그다음 바로 안타 맞아서 블론 하는 줄 알았음.. -_-

다른 요인들에 대해서는 언급할 것이 없는데, [과거의 기억을 되새기는 스토리]의 측면에서 보자면, MLB에선 1년이 넘은 과거의 일도 선수단 내에서 기억에 남겼다가 그 다음 번 매치업 때 보복하는 경우도 있다더군요. 믿기지 않는 이야기지만 그러한 내용의 블로그 기사를 읽은 기억이 언뜻 나서...

저는 개인적으로 어깨 위를 직접 겨냥하고 던진 것에 직격만 아니라면 [브러시백]이라고 생각하고 마음을 다잡는 것이 더 낫다 생각하는...

저도 그런 사례가 있는 줄은 몰랐는데...

옆집 눈팅하다보니 누가 MLB에서 2009년 가을에 지토에게 끝내기 홈런 날린 프린스 필더가 꽤 화려한 홈런 세레머니를 했는데... 그것때문에 2010년 스프링캠프에서 지토가 프린스 필터의 옆구리로 공을 던졌다고...

프린스 필더는 당연히(?) 빈볼 날라올 줄 알고 있었다고...

프록터 성격이나 MLB 관행을 보면, 나지완 1루타 세리머니는 사구 맞아도 할 말 없는 일인건 맞습니다.

가르시아도 롯데 시절 홈 대쉬에서 포수를 날려버린 뒤 다음 타석에서 옆구리에 제대로 사구 맞았는데 투수 한참 쳐다보더니 고개 한 번 끄덕이고 그냥 나가더군요. 본인이 이전에 사구 맞을 만한 행동을 했다는걸 인정하는 거죠.

개인적으로 보복성 사구 던진건 맞고, 단지 헤드샷은 의도하지 않았다고 생각합니다. 등 쪽을 겨냥한건데 공이 좀 높게 갔던거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