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김동주가 세번째 타석까지 삼진 두 개에 내야 플라이 하나였죠. 거기에 마지막 끝내기 상황에 김현수를 거르고 자신을 상대하는 자존심 상하는 일까지 있었는데, 거기서 삼진을 당했으니....오늘 내일 김동주한테 단단히 얻어맞을 각오를 해야할 것 같네요. 거기에 오늘 선발은 좌완 주키치인데, 김동주 앞에서 좌투수는....ㅠ.ㅠ

4월 한달간 울 팀 경기 보면.. 선수들이 굉장한 프레셔를 받는거 같습니다. 아마 우승에 대한 기대치가 어느해보다 높아서 그럴거 같네여.. 동주 3삼진도 그렇고.. 수빈이,뽕열이,고젯 등등 타자들 단체로 삽퍼는 것도 그렇고..

주루에서도 계속 서둘러서 맥을 끊고.. 번트는 삽질하고.. 병살타는 양산되고..

더군다나 어제 임태훈의 어처구니 없는 2루 악송구는.. 선수들에게 여유가 없다라는게 너무 강하게 느껴지네여.. ㅠㅠ

김동주 삼진도 그렇지만... 3번의 주루사가 더 크지 않았나 싶네요...
주루사는 진짜... 팀 분위기를 확 가라앉히는 게 있어서리...

뭐랄까.. 주루사는 해가 갈 수록 KBO 수준이 높아지다보니 더 많이 나오는게 아닌가 싶어요.

상대의 허를 찌르는 주루플레이는 베어스가 예전부터 잘해오던건데...

예전에는 다른 팀들은 말그대로 '허'를 찔리는 경우가 많았고.. 그것에 대한 대비도 부족한 측면도 있었는데...

이제는 베어스선수들은 물론 다른 선수들도 그런 플레이를 많이 하니... 더이상 파고들 '허'가 없어졌다고나 할까요? 그런 상황에서 당황하지 않고 필요한 플레이를 해야하는 훈련도 많이 한 듯 싶고... 그래서그런지 송구의 정확도도 좋아진 것 같고...

그런 상황에서 예전처럼 '허'를 찌르고 싶은 주루플레이를 하다가, 이제는 그런 플레이에 충분히 대비한 상대팀에게 종종 잡히는 것이 아닌가 싶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