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은 항상 우승 싸움을 하기때문에 신인에게 기회를 주는것보단, 용병과 안정적인 불펜을 유지하는것을 선택한것 같아요.
언제나 두산은 용병투수만 잘하면 우승권이죠.
일주매11-03-16 17:34
123.♡.♡.152
넵.. 좋은 자원을 선발이 아닌 불펜으로 선택한거죠.
즉 선발을 못키운게 아닌거죠. 안키운거죠.
푸른솔11-03-16 17:37
218.♡.♡.155
개인적으로 아쉬운것은 이번년도부턴 태훈이를 선발로 고정할거라고 생각했는데, 다시 불펜으로 갔더라구요..
요부분은 조금 아쉽더군요. 이제 선발에 적응할수 있을껏같은데
[볼]매드시즌[매]11-03-16 17:59
121.♡.♡.11
격하게 동감합니다
좌현진우원상11-03-16 22:00
180.♡.♡.241
저도 올시즌 임태훈 불펜 복귀는 너무 안타까워요ㅠ_ㅠ
악덕상인케빈11-03-16 18:23
183.♡.♡.91
옆집에서도 일주매님 글 봤는대여 안키운게 아니라 못키운거라고 봅니다. 임태훈 한명 제외하고는 해당사항이 안된다고 보네여
태훈이가 워낙 안타깝고 임펙트가 강해서 그렇지.. 나머지 선수들은 선발 깜이 안되었다고 보네여
달세가 일본 유학 2년만에 컨트롤 잡은 모습 보는 것만으로도 우리팀이 투수 키우는 능력이 허접한거지
우수한놈들 불펜에 몰빵해서 선발 키우지 못했다고는 볼 수가 없다고 봅니다.
Alba11-03-16 18:25
110.♡.♡.50
안영명이 선발로 돌아간 건 08년 부진이 원인이었죠
생각해보면 두산은 이재우도 부진하자 선발전환을 시도했었네요.
일주매11-03-17 08:48
123.♡.♡.152
기록을 찾아보니 그러네요.
08년 불펜으로 7승1패를 찍긴 했지만 방어율이 5점대였네요. --;
WAR을 봐도 그렇고... 팀공헌도 측면에서 선발투수>마무리>불펜이라 생각하기에... 불펜에서 괜찮은 투수가 있고 팀의 4선발중에서 그 불펜투수보다 쳐지는 투수가 있다면 그 불펜투수를 선발로 보내는 것이 오히려 팀에 더 좋지 않을까 생각하는데...
불펜으로 안좋으니 선발을 시킨다는 발상은 뭔가 앞뒤가 뒤바뀐 것이 아닐까 싶네요.
[볼]매드시즌[매]11-03-16 18: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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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과 비슷한 부분이 없지 않습니다.
윤성환 같은 경우는 자기가 선발 하고 싶어서 별짓을 다했죠. 삼팬들은 윤성환이 불펜에서 일부러 태업했다고도 하는 분도 있어요.
선감독의 성향이 구위가 뛰어난 투수는 뒤에다 놓죠. 선발은 제구력 위주로..
그래서 똥볼 투수가 선발 뛰고 6이닝부터 강력한 불펜진이 돌아가는 거였는데..
그런 시스템이 배영수가 쓰러지고 나서 무너졌죠. 용병 잘못 뽑은것도 있고요.
즉; 에이스가 있다면 그런 시스템 해도 하등의 문제가 없고. 외려 성적이 잘나올수 있죠.
용병 2에 토종에이스 하나 떡 버티고 있으면 갸들이 이닝좀 먹어주고..남은 2선발때 용병 대량투입으로 경기를 잡을수 있고요.. 때에따라서 4선발로 돌려버리면;;;;
각설하고, 지난 시즌 제외하고 매년 시즌전에..두산은 중하위권으로 분류가 되었었죠.
그럼에도 항상 상위권을 유지하는데는 그 젊은 불펜투수들의 역할이 컸다고 생각됩니다.
선발은 3개 이상의 구종에 체력에 제구에 경기운영에 ...많은 것을 필요로 하지만
불펜은 상대적으로 그런 요소가 적으니. 원투피치로 가능하고요. 어느정도 약점이 있다고 해도
선발투수보다 상대적으로 구위가 뛰어나거나 다른 유형의 투수를 만나면 타자들은 고전하게 마련이고요. 교육시킬 시간이 많이 짧아지겠죠.
그렇게 구위가 뛰어난 젊은 투수를 쏠쏠하게 불펜에 기용하면서 성적을 올려왔지만..
결국 불펜은 불펜인거죠. 제 생각에 어지간한 대형신인도 2군에서 몇년 삭혀야 되는데..그동안 팀이 가만놔두지 않는거 같습니다. 당장 전력으로 써먹을수 있기 때문에 보직은 고려할 여력이 안되는 거죠.
거기다 용병2슬롯을 투수로 매꿀수 있기 때문에 팀에서는 선발을 3명만 만들면 되니깐요.
그 귀한 3자리에 신인투수 떡하니 넣는건 감독이 부담스럽죠.
김감독 입장에서도 우승을 못했기 때문에라도 계속 이런 시스템으로 갈수 밖에 없지 않나 싶습니다.
일주매11-03-17 08:51
123.♡.♡.152
위에 2003년 이후 A급 유망주 현황을 보면 삼성도 유난히 선발수업을 받지 못한 불펜투수들이 많기는 하네요.
오승환을 필두로 백정현, 김효남 등등이 대표적인 예가 아닐까 싶구요. 하지만 반면, 백정현, 김효남 등등은 불펜으로도 나름 괜찮았어도, 아주 좋은 모습을 보여준건 아니었기에 선발로테이션에 넣긴 애매한 실력이다라고 얘기할 수도 있지 않나 싶어요.
그리고 결과적으로 삼성도 A급 재목중에서 윤성환(올해는 선발 장담못하지만), 차우찬에게 기회를 주며 선발로 키워냈죠.
[볼]매드시즌[매]11-03-16 18: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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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추가로.....김경문 감독을 좋아하지만, 임태훈 불펜행은 정말 맘에 안듭니다.
Wraith11-03-16 20:11
175.♡.♡.101
두산이 선발을 키우지 않았다...라는 부분에 있어 전 의견이 좀 다릅니다만.
2005년 ~ 2009년 두산 투수 지명자 중 1군 기용 방식(1군)
선발 우선 : 김명제, 홍상삼
불펜 우선 : 임태훈, 이용찬, 진야곱, 성영훈, 유희관, 고창성, 박민석, 조승수, 김성배
스윙맨 : 김승회, 금민철, 이원재
기타 : 서동환, 김강률, 김용성,
김명제와 홍상삼은 변명의 여지가 없습니다. 기회를 줄 만큼 줬고, 자기들이 못한 거니까요. '왜 저렇게 밖에 못키웠냐'라고 비난할 수는 있어도 '기회를 안줬다'라고 비난할 여지는 없는 것 같습니다.
불펜 우선 투수 중 선발로도 던질만 하다고 할 만큼 1군에서 뭔가를 증명한 투수는 임태훈, 이용찬, 고창성 정도인데, 이용찬은 2년간 부상으로 재활만 한 뒤에 달감독이 '양아들 세이브'소리 들어가면서 관리해줘서 1군 투수로 키운거고, 고창성은 선발형은 아니라고 보여집니다.
스윙맨 들은 그나마 선발 기회를 좀 줬던 투수들인데, 금민철 빼면 시망이었죠. 금민철은 가능성 보인 시점에서 넥센 갔구요.
기타에 속하는 친구들은 1군은 커녕 2군에서도 시망이었기 때문에 논할 계제가 안되는 듯 합니다.
결론적으로, 지금 시점에서 유망주를 선발로 안키웠다고 비난받도록 기용한 투수는 임태훈 하나입니다. 그리고 전 임태훈 건은 사실 김명제의 트라우마가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아시다시피 김명제는 드래프트 이후 줄곳 선발 투수로 키워졌습니다. 그리고 발전이 매우 더뎠죠. 그래서 두산 코칭 스텝도 '닥치고 선발 보다는 불펜에서 살살 키워서 1군 적응시키자'라고 생각한 듯 합니다. 2008년까지 그렇게 불펜에서 뛰었죠. 사실 2009년 선발 전환 시켰어야 했는데 정재훈 등 불펜에서 먼저 고생하던 넘들 선발 기회 준다고 밀렸습니다. 사실 이 부분은 달감독이 비판받아도 할 말 없는 부분이긴 한데, 조직의 리더로서는 나름 공평하게 기회를 줘야 한다는 부분에서는 이해 못할 것도 아니긴 합니다.
그리고 2010년 이재우마저 선발 전환하다가 나가 떨어진 뒤 선발 기회를 얻어서 시행 착오를 겪었죠. 전 달감독이 정말로 임태훈을 선발로 보낼 의지가 없었다면 2010년에도 선발 기회를 주지 않았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그냥 불펜에 박아두고 김성배나 다른 투수들 돌려서 막았겠죠. 임태훈이 빠져나가면 불펜이 얇아질 거라는걸 알면서도 임태훈을 선발로 돌린건 나름 달감독에게 임태훈 선발의 의지가 있었기 때문이 아닐까요?
그리고 전 올해 임태훈의 마무리 기용은 임태훈의 허리를 의식해서라고 생각합니다. 지난 2년간 달감독이 이용찬 관리해준거 보면 올해 임태훈 그 수준으로 관리해주면 임태훈 허리 완치도 가능할 겁니다. 아무리 선발이 관리받으며 던질 수 있다곤 해도 어쨌건 1년에 140이닝에 경기당 100구를 던지는 보직인 겁니다. 반면 이용찬은 2년간 평균 40이닝 밖에 안던졌죠.
올 해 이후 임태훈이 몸에 이상이 없는데도 불펜에 계속 남으면, 올해 이용찬이 중간에서 70이닝 던지면서 3점대 방어율 기록하고도 내년에 또 중간 계투로 던지면, 그 때 가서 달감독과 두산 코칭 스텝을 비난해도 늦지 않다고 전 생각합니다.
일주매11-03-17 08:35
123.♡.♡.152
제가 본문에서 말하는 요지는 '신인들에게 선발수업을 안시켰다'가 아니라..
'팀의 탑유망주는 불펜으로 보내고, B급 유망주들에게 선발수업을 시켰다'입니다.
그 기준으로 지명순서를 잡은거구요 (1차와 2차 1라 = A급, 2차 2라 이후 B급)
해마다 팜의 수준이 비슷 한 것이 아니기에.. A급에서도 계약금을 가지고 탑A급과 A급을 나눌 수 있으니 계약금 5억을 기준으로 나눠보면...(솔직히 계약금 5억이상 투수를 2005년이후 5명이나 입단 시킨 팀은 두산이 유일할 듯 싶네요)
특A급 : 김명제, 서동환, 임태훈, 이용찬, 성영훈
=> 이 중에 김명제는 위에서 말씀드린 대로 기회를 넘치도록 받았구요. 서동환은 1군은 커녕 2군에서도 털렸는데 어떻게 기회를 줍니까. 이용찬은 위에 말씀드린 대로고, 성영훈은 뭘 좀 시켜보려고 하면 부상으로 나가 떨어졌습니다.
A급 : 진야곱, 이원재, 김용성
=> 뭘 좀 시켜보려고 하면 부상으로 나가 떨어진 애들 (2)
B급 : 홍상삼, 유희관, 고창성, 박민석, 조승수, 김성배, 김승회, 금민철, 김강률
=> 이 중에 선발 기회 좀 부여 받았다고 할 만한 애들이 홍상삼과 금민철 정도인데, 금민철은 좌완의 희귀성 때문이었고(그 놈의 좌완 선발...) 홍상삼은 2009년 선발진이 무너진 상태에서 2군에서 선발 수업 받다 올라와서 선발진에서 버텨준 넘입니다. 제가 태훈이 빠지만 서도 2010년 당시에 선발진에 임태훈과 홍상삼 중에 한 명만 집어넣으라고 하면 홍상삼을 넣을 겁니다. 2009년에 보여준게 있었는데요.
분류하신 특A급 및 A급 명단 중에 1군에서 선발이건 불펜이건 어쨌건 80이닝이라도 넘겨본 투수는 김명제, 임태훈, 이용찬 뿐입니다. 이 중에 진짜로 불펜에 쳐박아뒀다고 할 만한 선수는 임태훈 하나구요. 덤으로 위의 B급 투수 중 커리어 통털어 임태훈보다 선발 등판 회수가 많은 투수도 홍상삼과 금민철 뿐입니다.
만일 달감독이 진짜로 임태훈을 선발 전향시킬 의사가 없었다면 그냥 2010년에도 불펜에 뒀을 겁니다. 선발진에 두면 방어율 5점짜리 홈런 공장장 선발 투수지만 불펜에서는 A급 불펜 투수니까요.
'왜 임태훈을 2군으로 내려 선발 수업 안시키냐'라고 비난한다면 혹시 몰라도 'A급 유망주를 불펜에서 썩힌다'라는 비난은 과하다고 봅니다. 그런 비난을 하기에는 두산의 2007년 이후 투수 유망주들 중 1군에서 뭔가 보여준 투수가 너무 적습니다. 지금의 이런 비난은 3년 쯤 뒤에 해도 늦지 않다고 봅니다.
쎄콤11-03-16 20:30
110.♡.♡.20
저는 다 조금씩 문제가 있다고 보네요.
일단 처음부터 선수 골라내는 눈이 삐꾸인게 제일크고, 그 다음으로는 선발보다는 중간계투를 중요시하는 김감독의 성향, 그리고 투수를 길러 낼 능력이 없는 투코....
총체적인 난국이군요 ㅋ
내일의죠11-03-16 21:40
119.♡.♡.216
저는 "못" 에 한표...
두산 자원이 그동안 나쁜 편은 아니었다고 봅니다.
그나저나 태훈이는 올해도 불펜이네요.. ㅡㅡ;;
선발 꾸준히 나오면 3점중반은 가능해 보이는데...
일주매11-03-17 08:39
123.♡.♡.152
바로 위에 Wraith님의 글에 달린 댓글로 대신합니다.
제가 두산이 선발을 '안키운것'이라고 한 이유는 A급 선수들은 불펜으로 보내고 B급 선수들로 선발을 만들어보려고 했기 때문이라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우연인지 몰라도 B급 선수가 선발투수가 되기 힘든 건 2003년 이후 지명선수들의 실제 Data를 활용해 본문글에서 보여드린 데로이구요. 반면 A급 선수들은 100여명 남짓한 선수중 선발로 흥한 선수가 10여명 되기에.. 성공률이 매우 높은 건 아니지만..
선발투수로 흥할 확률 = 15% 정도(A급 재목) vs 1% 미만(B급 재목)은 엄청난 차이죠.
두산은 그동안 선발투수를 키우기 위해 15%의 확률이 아니라 1% 미만의 확률에 기대를 많이 걸었던 것이구요.
rafale11-03-16 21:43
58.♡.♡.159
잘봤습니다.
두산은 불펜으로 잘던진 자원이 계속 거기서 썩는 문제가 있었죠.
이건 삼성도 비슷한데, 삼성은 대신 선감독의 안목이 우수해서 두산 보다는 일찍 선발용 자원과 불펜용 자원의 구분이 이루어진 편이라.... 권혁도 선발전환시 부진했던 편이고. 안지만도 그렇고. 차우찬은 그렇게 밀어주더만 터졌고. 오승환도 구질이 단조로워서 선발로 성공했을진 의문이고. 삼성까진 그나마 이해가 되는 면이 있습니다.
원체 가용자원이 적으니 저정도 안목이라면 실험 기간 없이 지도자가 롤을 주는게 일리가 있죠. 두산은 글쎄요.... 일단 결과는 안좋으니까요.
아예 키울생각이 없었다고 보긴 어렵고. 꿈은 A급 불펜들이 버텨주는 가운데 그 다음 스카우팅 자원이 느긋하게 선발수업 받고 2 용병이 버텨주는동안 크길 바랜점으로 생각됩니다.
과연 이런 생각이 효율이 좋은가는 좀 의문이거든요.
그냥 스캠떄 1-3선발까진 그 팀에서 가장 잘하는 선수가. 마무리 체질 아니면 1-3선발급 보다 선발로서 경쟁력이 떨어지는 선수가 마무리를 맡는 식으로 철저하게 실력에 따른 롤 분배가 이루어지는게 옳다고 생각됩니다.
삼성마저도 우수자원이 불펜으로 몰리니 장기적인 선수생명에서 등락폭이 커지는 면이 있는데 두산은 더욱 그렇다고 보고 있습니다. 불펜의 선수 생명이 상당히 짧으니 우수자원이 불펜에 몰리는건 문제가 있죠.
일주매11-03-17 08:43
123.♡.♡.152
본문글에는 언급을 안했지만, 불펜야구의 가장 큰 문제점이 그것이라고 생각합니다. 특히 젊은 투수를 불펜으로 보내는 것은 더더욱요.
KBO 역사를 보면 불펜투수치고 수명이 길었던 선수는 손에 꼽습니다. (그나마 이닝이 '중계진'보다 적은 마무리 투수는 상황이 좀 괜찮습니다) 선발투수라고 단명한 선수가 없는건 아니지만.. 그래도 선발투수는 수명이 더 깁니다.
젊고 포텐 좋은 투수를 불펜에서 썩게 하는건 이런 측면에서도 좋지 않은 선택이라 생각합니다.
rafale11-03-17 14:03
58.♡.♡.159
두산은 김경문 감독의 온정주의+미래에 대해 둔감한 측면이 단점이 된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실력순으로 롤을 분배하는 대원칙에 특정 역할에 최적화 된 선수들을 배려해주는 식이 가장 좋다고 보이는데.. 김경문 감독의 투수 운영엔 한가지 원칙이 더 들어가더군요. 불펜에서 오래 고생한 선수들에 대한 보상 차원에서 선발 우선권을 주더라는...
팀밸런스 면에선 좋지 않죠. 선수단 화합엔 연공서열도 하나의 원칙중 하나니 이부분은 문제가 없겠지만.
차라리 한 시즌에 스윙맨이 3~4명씩은 되면서 포지션 파괴를 하고 있는 김성근 감독의 투수 운영이 더 옹호받을 여지가 있어보인달까요. 철저하게 실력순으로 역할을 바꿔가면서 성적이라는 결과물을 내고 있으니. 아무나 따라해선 안되는거지만요.
'불펜으로 부진한 모습을 보여서 선발로 보내고 구위 회복이 되니 다시 불펜전환'인 경우가 드물긴 하죠. 물론 해석의 차이겠습니다만 임태훈은 부상으로 인한 컨디션 저하라는게 정설이니까요.
라쿠엔11-03-16 23:08
222.♡.♡.154
저도 일주매님 생각에 어느정도 동의하는게
이용찬 선수가 1군에 첫 등판(?)했을 때 4이닝을 퍼펙트하게 소화했던 걸로 기억이 나는데요
한 경기로 일반화하는게 무리일 수도 있겠지만
직구 구위가 기본적으로 있기 때문에
1~2년동안 변화구 두개 정도만 제대로 장착하면 지금쯤 훌륭한 선발이 되지 않았을까라는 생각이 드네요.
'못'키운 점도 있고, '안'키운 점도 있고..
결론은 올해 루키 홍상삼같은 화수분 하나 안터지나..
김겨울11-03-17 08:08
128.♡.♡.242
저도 그렇게 생각하는데,
일단 두산이 최근 급하긴 했었죠. 선발진완성보단 불펜에이스의 존재가 우승에 필요하다고 생각하던 시기니, 게다가 성과도 괜찮았고요.
선발이 90년대처럼 단번에 만들어지면 좋은데 이젠 그런 시기는 지났고;; 김광현조차 한해에 선발성공을 못하는 시댄데, 몇년 굴려야죠. 근데 그 기회를 제공받은게 김명제 외에는 없었으니 안키웠다라고 말해도 틀린 말은 아닐 듯.
그러나 선발에이스가 최소 2명은 있어야 우승에 가까워진다는걸 김경문 감독도 느꼈을 텐데, 오히려 작년 플옵 삼성전 좋았던 모습이 독이 될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입니다.
일주매11-03-17 08:45
123.♡.♡.152
'미래는 모르겠고 딱 무조건 올해. 올해만 우승하면 되니 총력전 하자' 이런 생각이라면 선발 키울 생각 안하고 좋은 선수들을 과부하 걸리도록 불펜에 밀어넣으면서 마치 '단기전'을 치루듯 시즌을 운영하면 좋은 성적이 나올 수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어찌보면 두산은 '딱 올해만 올인하자'라는 생각으로 최근 몇년간 계속 힘겹게 달려온 측면도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