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L]
LG의 도움 & 삼성의 안정
- 작성일
- 11-12-21 15:20
창원 LG(13승 15패) 89 - 80 전주 KCC(17승 11패)
창원 LG와 전주 KCC의 4라운드 대결. LG는 도움 수비를 잘 활용하며 승리를 거뒀다. 최근 4연승. KCC는 하승진이 빠진 공백을 커버하지 못하고 패했다. 최근 2연패.
심스 봉쇄 KCC는 이번 시즌 LG와의 1~3라운드 대결에서 모두 승리했고 그 일등 공신은 경기당 평균 29득점을 폭발 시킨 디숀 심스. 그렇기에 어제 LG는 모든 수비 역량을 심스 봉쇄에 집중 시켰다. 백인선-송창무에게 전담 시킨 후 상황에 따라 도움 수비를 적극적으로 가는 것이 기본 형태.
이런 LG의 수비는 경기 초반 헛점을 드러냈다. 심스는 골밑을 공략하려 했고 이를 견제 하기 위해 LG의 문태영 과 헤인즈는 도움 수비를 펼쳤다. 이 과정에서 LG의 로테이션이 원활하게 안되면서 정민수에게 3점슛과 드라이브인을 허용했다. 2쿼터 들어 LG의 더블팀에 이은 로테이션이 제대로 돌아가자 심스는 미들레인지 게임을 시도했다. 하지만 백인선이 드라이브인을 잘 막아내고 슛감이 아직 안잡히면서 성공률이 떨어졌다.
후반전 심스를 막는 LG 수비수가 백인선에서 송창무로 바뀌었다. 심스는 연속으로 드라이브인을 시도했고 발이 느린 송창무는 제대로 막아내지 못했다. 다시 백인선 투입. 그러자 심스는 중거리슛을 던졌고 성공률은 매우 우수했다. 백인선도 못막아내자 경기 후반 헤인즈에게 전담 시켰지만 감을 회복한 심스의 중거리슛을 막아내진 못했다.
받아 먹기 LG의 공격은 문태영과 헤인즈의 1대1 비중이 높았다. 헤인즈는 자신을 막는 심스를 상대로 골밑 공략은 좀 부담스러워 했다. 그로인해 중거리슛 위주의 공격을 펼친 헤인즈. 문태영은 자신보다 신장이 작은 추승균 등을 상대로 포스트업을 주로 봤다. KCC는 도움 수비를 펼쳤고 문태영은 무리하지 않고 비어있는 동료를 봐줬다.
헤인즈와 문태영이 공격을 시도할때 나머지 선수들의 움직임이 대단히 좋았다. 특히 변현수와 백인선 은 영리하게 빈공간을 찾아 갔고 어김없이 A패스가 들어왔다. 최근 몇경기 연속 이런 좋은 움직임이 계속 나오고 있다. 국내 선수들이 이정도만 해준다면 LG 공격은 아무런 걱정이 없다.
하승진 공백 결과적으로 LG의 공격과 수비가 더 돋보였고 그로인해 승리 할수 있었다. KCC는 하승진의 부상 공백이 너무 컸다.
LG는 공격에서 문태영과 헤인즈가 1대1을 하면 동료 선수들이 골밑으로 파고드는 움직임이 좋았다. KCC는 하승진이 있었다면 이런 움직임을 어느 정도 제어 할수 있었을 것이다.
서울 삼성(6승 22패) 87 - 80 고양 오리온스(5승 23패)
서울 삼성과 고양 오리온스의 4라운드 대결. 삼성은 골밑에서 우위를 점하고 공 흐름이 원활하게 진행되는 안정적인 모습을 보이며 승리했다. 14연패 이후 최근 2연승이며 탈꼴찌 성공. 오리온스는 이적생 김동욱이 분전했지만 팀의 기둥 크리스 윌리엄스가 부진하면서 중요한 경기를 내주고 말았다.
골밑의 우위 전반전 삼성의 공격을 이끈건 이승준이다. 이승준은 적극적으로 속공에 가담했고 하프 코트 공격에서도 골밑 공략이 돋보였다. 특히 가드 김승현과의 호흡이 좋았다. 김승현은 이승준의 위치에 따라 적절한 타이밍에 정확한 패스를 넣어줬다. 오리온스는 3라운드에 이승준을 잘 막았던 김동욱에게 다시 한번 수비를 맡겼지만 한계가 분명했다.
후반전 오리온스는 김동욱 대신에 최진수에게 이승준 수비를 맡겼다. 이승준은 최진수의 신장과 높은 타점을 부담 스러워 했다. 이런 상황에서 골밑을 공략한건 아이라 클라크. 클라크는 오리온스 윌리엄스를 상대로 드라이브인 과 훅슛으로 착실하게 득점을 올렸다.
오리온스는 상대 빅맨을 끌어내고 비어 있는 공간을 파고드는 공격이 좋았다. 하지만 1대1 골밑 공략이 부족했고 특히 승부처에서 두드러졌다. 오리온스가 이번 시즌 좋은 경기력에도 불구하고 역전패가 유독 많은 이유는 이 때문이다. 최진수는 매우 잘하고 있지만 포스트업을 통한 득점력을 많이 끌어올릴 필요가 있다.
김승현의 회복 삼성 김승현의 경기력은 뛰어났다. 운동량이 늘면서 하체에 힘이 붙었고 그로인해 스피드 와 순발력을 회복했다. 이제 볼 운반이 가능. 기습적으로 동료들의 찬스를 봐주는 번뜩함이 돋보였고 여의치 않을때 숨을 돌리고 가는 노련함도 빛났다. 상황에 맞는 공격 전개를 하는 김승현 덕에 삼성의 공격 밸런스는 좋았고 그로인해 최대 약점인 턴오버를 단 8개만 범했다. (시즌 평균 15.2개)
창원 LG와 전주 KCC의 4라운드 대결. LG는 도움 수비를 잘 활용하며 승리를 거뒀다. 최근 4연승. KCC는 하승진이 빠진 공백을 커버하지 못하고 패했다. 최근 2연패.
심스 봉쇄 KCC는 이번 시즌 LG와의 1~3라운드 대결에서 모두 승리했고 그 일등 공신은 경기당 평균 29득점을 폭발 시킨 디숀 심스. 그렇기에 어제 LG는 모든 수비 역량을 심스 봉쇄에 집중 시켰다. 백인선-송창무에게 전담 시킨 후 상황에 따라 도움 수비를 적극적으로 가는 것이 기본 형태.
이런 LG의 수비는 경기 초반 헛점을 드러냈다. 심스는 골밑을 공략하려 했고 이를 견제 하기 위해 LG의 문태영 과 헤인즈는 도움 수비를 펼쳤다. 이 과정에서 LG의 로테이션이 원활하게 안되면서 정민수에게 3점슛과 드라이브인을 허용했다. 2쿼터 들어 LG의 더블팀에 이은 로테이션이 제대로 돌아가자 심스는 미들레인지 게임을 시도했다. 하지만 백인선이 드라이브인을 잘 막아내고 슛감이 아직 안잡히면서 성공률이 떨어졌다.
후반전 심스를 막는 LG 수비수가 백인선에서 송창무로 바뀌었다. 심스는 연속으로 드라이브인을 시도했고 발이 느린 송창무는 제대로 막아내지 못했다. 다시 백인선 투입. 그러자 심스는 중거리슛을 던졌고 성공률은 매우 우수했다. 백인선도 못막아내자 경기 후반 헤인즈에게 전담 시켰지만 감을 회복한 심스의 중거리슛을 막아내진 못했다.
받아 먹기 LG의 공격은 문태영과 헤인즈의 1대1 비중이 높았다. 헤인즈는 자신을 막는 심스를 상대로 골밑 공략은 좀 부담스러워 했다. 그로인해 중거리슛 위주의 공격을 펼친 헤인즈. 문태영은 자신보다 신장이 작은 추승균 등을 상대로 포스트업을 주로 봤다. KCC는 도움 수비를 펼쳤고 문태영은 무리하지 않고 비어있는 동료를 봐줬다.
헤인즈와 문태영이 공격을 시도할때 나머지 선수들의 움직임이 대단히 좋았다. 특히 변현수와 백인선 은 영리하게 빈공간을 찾아 갔고 어김없이 A패스가 들어왔다. 최근 몇경기 연속 이런 좋은 움직임이 계속 나오고 있다. 국내 선수들이 이정도만 해준다면 LG 공격은 아무런 걱정이 없다.
하승진 공백 결과적으로 LG의 공격과 수비가 더 돋보였고 그로인해 승리 할수 있었다. KCC는 하승진의 부상 공백이 너무 컸다.
하승진이 없기에 심스와 전태풍에 대한 공격 의존도가 높았다. 경기 초반에는 이들에 대한 LG의 도움 수비를 잘 이용해서 외곽 찬스를 살렸다. 하지만 LG의 수비조직이 재정비 되고 전태풍이 LG 변현수의 수비에 고전하면서 심스의 중거리슛에 의존할수밖에 없었다.
LG는 공격에서 문태영과 헤인즈가 1대1을 하면 동료 선수들이 골밑으로 파고드는 움직임이 좋았다. KCC는 하승진이 있었다면 이런 움직임을 어느 정도 제어 할수 있었을 것이다.
서울 삼성(6승 22패) 87 - 80 고양 오리온스(5승 23패)
서울 삼성과 고양 오리온스의 4라운드 대결. 삼성은 골밑에서 우위를 점하고 공 흐름이 원활하게 진행되는 안정적인 모습을 보이며 승리했다. 14연패 이후 최근 2연승이며 탈꼴찌 성공. 오리온스는 이적생 김동욱이 분전했지만 팀의 기둥 크리스 윌리엄스가 부진하면서 중요한 경기를 내주고 말았다.
골밑의 우위 전반전 삼성의 공격을 이끈건 이승준이다. 이승준은 적극적으로 속공에 가담했고 하프 코트 공격에서도 골밑 공략이 돋보였다. 특히 가드 김승현과의 호흡이 좋았다. 김승현은 이승준의 위치에 따라 적절한 타이밍에 정확한 패스를 넣어줬다. 오리온스는 3라운드에 이승준을 잘 막았던 김동욱에게 다시 한번 수비를 맡겼지만 한계가 분명했다.
후반전 오리온스는 김동욱 대신에 최진수에게 이승준 수비를 맡겼다. 이승준은 최진수의 신장과 높은 타점을 부담 스러워 했다. 이런 상황에서 골밑을 공략한건 아이라 클라크. 클라크는 오리온스 윌리엄스를 상대로 드라이브인 과 훅슛으로 착실하게 득점을 올렸다.
오리온스는 상대 빅맨을 끌어내고 비어 있는 공간을 파고드는 공격이 좋았다. 하지만 1대1 골밑 공략이 부족했고 특히 승부처에서 두드러졌다. 오리온스가 이번 시즌 좋은 경기력에도 불구하고 역전패가 유독 많은 이유는 이 때문이다. 최진수는 매우 잘하고 있지만 포스트업을 통한 득점력을 많이 끌어올릴 필요가 있다.
김승현의 회복 삼성 김승현의 경기력은 뛰어났다. 운동량이 늘면서 하체에 힘이 붙었고 그로인해 스피드 와 순발력을 회복했다. 이제 볼 운반이 가능. 기습적으로 동료들의 찬스를 봐주는 번뜩함이 돋보였고 여의치 않을때 숨을 돌리고 가는 노련함도 빛났다. 상황에 맞는 공격 전개를 하는 김승현 덕에 삼성의 공격 밸런스는 좋았고 그로인해 최대 약점인 턴오버를 단 8개만 범했다. (시즌 평균 15.2개)
안정과 불안 삼성은 최악의 연패를 끊은 다음 경기에서 굉장히 안정적인 모습을 보였다. 안정화의 이유는 골밑의 우위와 안정적인 공의 흐름 때문. 어제 같은 경기력이라면 그 어떤 팀과도 할만하다. 하지만 김승현과 클라크가 가지고 있는 수비 에서의 약점이 크게 두드러 지지 않는 상대 였다는것도 분명 고려를 해야 한다.
오리온스는 믿었던 윌리엄스가 클라크에게 공수에서 다소 고전했다. 수비가 안된건 어쩔수 없지만 공격에서도 제대로 힘을 못쓴건 분명 아쉬운 부분이다. 최진수는 기동력과 순발력이 돋보이고 빈자리를 찾아 들어가는 움직임도 뛰어나다. 하지만 1대1 공격 부분은 많이 보완할 필요가 있다. 그렇지 않으면 오리온스의 4쿼터 역전패 징크스는 올시즌 내내 계속 될지도 모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