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와 저 지금 할배들 가득한 지하철인데
- 작성일
- 14-06-24 11:01
안녕하세요~
간만에 오전에 쉬.... 는 날은 아니었는데
박박 우겨서 스케줄을 빼고 평택에 가는 길이에요. ㅎㅎ
천안행 급행을 탔는데
제가 올라탄 이 칸에 20명 정도의 할매배 부부들이 함께 어디를 놀러가시나바요.
시끌시끌 계속 옥수수 나눠먹으시고...
그리고 하필 제가 바로 이분들과 같은 의자에 앉아있는데요...
문제는....
아르삼촌이 올린 문참극씨 사퇴글을 보고 뉴스을 뒤적대고 있는데
어떤 할배도 그걸 봤는지 막 얘기를 ㄲㅓ내기 시작합니다.
그리고 예상외의 말을 합디다.
"에유! 대통령이 영 못해~!"
엄머머....
그래서 반가운 마음에 베팍에 글을 쓰는데 아니나 다를까
바로 다른 할배가 에이 말도 꺼내지마! 하더니 KBS가 지금 노조가 운영하고 있어서
앞뒤말 싹 자르고 보도했다, 그게 그게 그 지금 예ㅅ날 엠비씨처럼
촛불 뭐 하자너. 지금 케비에쓰가 아주 엉망이다. 라고 운을 띄우며.....
일장연설을 시작했...;;;
....욕하고 싶으면 불어로 하라는 충고를 들었으나 시끄럽다고 한국말로 할까,
고민하며 할배를 엄청 째려봤는데 째려보는 나를 발견한 옆자리 할배가
센스있게 다른 얘기를 꺼내 일단락 됐...
평택 가도 할매들이 왠지 그 얘기 할 것 같은데
울 할매들은 박정희한테 그렇게 뒤통수 맞고도
박근혜는 여자라서 좋아하는 분위기;;;;(여자가 대통령이라서 불만이야? 응?!? 여자가 뭐가 어때서!! 요런 식)
하아.... 걱정됩니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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