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는 스페이스 99
- 작성일
- 14-10-24 12:49
안녕하세요~~
밤새도록 모기생키들 너댓마리에 시달리다
아침부터 일어나라는 모닝콜을 세 통이나 받고
겨우 일어나서 사진전 <보통이름 숙자> 전 지킴이를 하고 있는 뇽입니다.
외진 곳에 있는 전시관이기도 하고 아는 분들 위주로 오실테니
사람이 많지 않은 건 당연하지만서도
뭔가 좀 춥고 심심하고 그르네용...
그리고 사실 지금 점심시간인뎁....
오늘의 첫 방문자가 오신 관계로다가
걍 자리 지키고 앉아있어욥.
일욜날 스터디가 있어서 그거 준비한다고 컴퓨터를 들쳐메고 오길 정말 잘 한 것 같아요.
아니었으면 이미 컴퓨터가 놓여있는 이 책상에 엎어져서 오들오들 떨면서 딥슬립하고 있을 듯.
규모가 아주 작은 전신데요, 근처에 들를 일 있으신 분들은 보러오세요.
저야 뭐 우리 할매들 사진이어서 그런지 몰라도 감동적이고 마음도 짠하고 그런데
또 모르는 분들은 어떨 지 모르겠네요.
하암...
암튼 심심하니깐....(오픈오피스를 열어는 놨는데 스터디준비는 도저히 도무지 차마 진전이 없...;;; ㅠㅠ)
위에서 언급한 세 번의 모닝콜 얘기나 투척...
(아침 8시 반.)
"일어나~~"
"모기가...."
"십분뒤에 전화해줄까?"
"응...."
(십분뒤에)
"십분 지났어~~~"
"응......."
"이제 일어나야될걸??"
"응..... 모기좀 잡아줘...."
"ㅋㅋㅋㅋ 모기? ㅋㅋㅋㅋ 알았어. 내가 다 죽여줄게그럼 딱 십분만 더 잘래?"
"응....."
(또 십분 뒤에)
"일어나~~"
"......"
"일어나서 앉아 일단."
"앉았다."
"눈을 떠라"
"안떠진다."
"침대에서 내려와라."
"싫은데..."
"내려와서 일단 걸어다녀"
"...."
"보일러 틀어."
"......"
"잘 다녀와~"
"ㅁ러안ㅁㄹ묘ㅕㅐㄷㅁ륟재ㅐㅂ@ㅜ머날ㅈ@!ㅓ룽마ㅓㅇㄹ"
......
대체 전화를 어떻게 끊고 어떻게 일어나서 여기까지 왔는지 기억이 안나네요;;;;;;;;
;;;;;;;;;;
.....
......
암튼 아직도 일곱시간이나 여기 이러고 앉아있어야 하는데 난방도 안되고 오지게 춥네혀. ㅠㅠ
야구봐야하는데 디엠비도 안가져오고... 힝.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