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
- 작성일
- 14-01-20 09:30
소담스럽게 눈이 내리는 아침입니다.
쌓여가는 눈을 보니 나무의 맘이 점점 무거워지는군요
어제 저녁맘마는 오랜만에 닭 슴가살 만두로 했네요
도야지 괴기에 비해 퍽퍽하긴 하지만 돼지 특유의 잡내가 나지 않아 입안이 개운하긴 합니다.
다이어트에 좋을지는 몰겠지만 ^^
베란다에 월세로 사는 삼냥이들이 월사금을 내지 않고 있습니다.(지난 15일에 만6개월된 냥이네요 ^^)
쥐도 잡지 못하는 늠들이 --
베란다가 ㄷ자형이고 한쪽은 타일 ㄱ부분은 나무인데
이늠들이 ㄱ부분에서 뛰어 다니면 우당탕탕 소리가 발톱을 세우고 다니나 봅니다
꽁부도 못하는 늠들이....
얼마전 집에 초대하지 않은 손님이 방문했습니다.
다른 지역구를 관리하는 길냥이(층각으로 추정됨) !!
츠자 둘냥은 쿨한 반응
층각 일 냥은 긴장을 하더군요
방문냥이 코를 맞대고 인사를 하니 앞발로 불꽃 싸다귀를 ^^
그 날 이후로 층각냥이 스트레스를 받은건지 여기저기에 쉬야를 뿌리곤 합니다.
나름 여긴 내 땅...이라고 하는거겠죠 ^^
그러던 어느날...
그러던 어느날...
책을 펴놓고 명상에 잠겨 있는 와중에 층각냥이 울면서 베란다로 들어 오는 소리가...
창문 두개와 방충망을 열고 (왜 그러냐..라는 의미를 가진)냥~~~이라고 외치니
뛰어나와 창틀에 올라 오더군요
급히 방충망을 닫으니
엄동설한에 물대포를 쏘고 사라지네요 --
아 저늠의 캣생퀴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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