답답합니더.. 요즘 소위 말하는 '민도'라는 게 좀씩 떨어지는 것 같아요.

사회적 분위기가 경쟁적이고, 야만적으로 되는 경향이 있는 것 같아요.

이게 개인의 잘못이라기 보다는 구조적으로 개인에게 상당히 큰 압박이 되니 매사에 날카로워지고 자기 중심적이 되는 그런 상태가 아닐까 싶어요.

예전보다 조금더 쌍스러워졌다고나 할까?? 그런 느낌이 있습니다.
"요새 애들 싸가지 없다"-->요런 표현의 반대버전인데,
기성세대가 된 사람들이 맘에 여유도 없고, 속은 더 좁아지고,
약간 거지근성도 더 나오고...

90년후반부터 회사나 브랜드는 바뀌어도 요런 일관련해서 계속해온 사람으로서,
90년대의 기성세대보다 요새 기성세대가 더 사람을 막대해요.
비아냥도 더 심해졌고 교묘한 갑질이나 뒤통수 치기도 늘었습니다.
애들이 그러는게 아니예요.
즉, 사회화 과정에서 더 거칠어졌다는 확대해석(?)도 가능할 것 같습니다.
솔직히 중딩이나 고딩인성의 평균과 편차는 과거나 지금이나 비스무리합니다.
기성세대로 편입된 사람들의 날카로운 성질머리의 편차는 과거와 지금의 차이가 분명 느껴지구요.

40년대생들이 중년이었을때와 60년대생들이 중년이었을때,
분명 후자쪽들이 평균적으로 더 날카로운 성향을 보입니다. 아마도 오랜기간 동종업종에서 일하셨던 분들이라면 어느정도는 공감하실 듯 해요.

근데 사실 이건 결국 그 놈의

"대~한민국"

이라는 마인드 때문인지라...

지금 한국은 사회적으로 공유되는 공통관념으로서의 "상식" 이 없는 상황인데... 그 상식의 부재를 메우고 있는 가장 큰 기제 두가지가 바로 저 한국이라는 국가와 나이라는 서열이죠. 이 둘은 "철저히 객관적인 것" 으로 사회적으로 간주되기 때문에, 대한민국에 속하는 사람은 나이를 기준으로 따진다, 라는 것이 정치이념, 지역, 성향, 성별을 떠나 보편적인 기준으로 통용되고 있는거라...

그렇기에 사회적 기준과 준거에 대한 진지한 논쟁과 토론이 필요한데, 그런게 서면 설 수록 자리가 좁아지는 사람들이 많은지라... 사람은 조금의 부조리가 있다 하더라도 자기가 갖고 있는 알량한 권력을 놓으려 하지 않는거고, 자기보다 어린 사람이 한명이라도 있는 이상, 그 나이는 권력이기 때문에...

참 힘들죠.